수필·시

그리움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09. 8. 2. 02:48

 

<그리움>

 

그리운 것들이

어디 한둘인가


고향의 강 언덕이며

사과꽃 향기

후둑 후두둑 떨어지던 빗소리며

비릿한 흙냄새


동구 밖 활개 치며 다니던

동무들과 

내가 사랑한 사람


오늘은 유난히도

목이 메인다


창고 속 보물을 

어루만지다

깨어지기라도 할 새라

되돌려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