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일기
크리스마스를 앞둔 풍경 141223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14. 12. 29. 05:27
<크리스마스를 앞둔 풍경 141223>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레즐리와 스틸즈의 팀호튼. 큰 길가엔 자동차들이 쉴 새 없이 오고 간다. 자녀들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러 나선 젊은 부부도 있을 터요. 손자에게 건네줄 선물을 사 차에 싣고 다니는 할아버지 할머니도 있으리라. 겨울 날씨치고는 포근한 편이다. 빨간 스웨터를 입고 보라색 목도리를 한 할머니가 출입문 옆 의자에 앉아 책을 읽고 있다. 추리소설이라도 읽고 있는 것일까?
<어떤 사랑 141228>
여인은 P시 모 대학에서 물자공급소를 시작했다. 5만 불을 들여 시작한 일종의 사업, 전기밥통 등 물자공급은 반드시 원가로 해야 한다. 기부금 10%, 세금 3%, 합계 13%를 떼고 나면 늘 밑지는 장사. 5년 남짓 견딜까 말까 한, 말도 안 되는 장사를 하면서도 생글생글 웃는다.
재산을 정리하고 낯선 곳으로 가서 그곳에 사는 또 다른 동족에게 재능과 기술을 전수하는 그녀와 남편. 두 자녀는 북미에서, 내외와 또 다른 두 자녀는 동토(凍土)에서 생활한다. 사서 고생이라더니 이보다 더 어울리는 말이 또 있을까. 어쩌면 사랑은 이처럼 자신이 가진 귀한 것을 아무런 대가 없이 나누는 일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