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일기
여위어 가는 집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24. 1. 21. 01:00
<여위어 가는 집/한소>
낯선 타국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수많은 밤들이 지나가고
어린 새들은
새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갔다
긴 세월 비바람에
여위어만가는 집
움푹 들어간 두 눈이 퀭하다
못 가본 세상 많고 많은데
멀리 떠날 수 있는 날들이 얼마나 될까
제 발로 걸어 돌아다닐 수 있는 날은 또 얼마나 될까
유럽과 캐러비언과 동남아와
한 주간
두 주간
한 달
두 달
몇 번이나 그렇게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