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신이 무엇인가를 잘 해야만 존재가치를 인정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어릴 때부터 그렇게 교육을 받아왔지요.
무엇을 잘하면 칭찬을 받고 박수를 받았습니다. 못하면 그저 그만인 사람이 되곤 했지요. 그러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무엇인가 잘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칭찬해주고 인정해주면 우쭐해지고 그렇지 않다고 생각되면 의기소침해지곤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존재 자체로 존귀한 존재입니다. 엄청난 경쟁을 뚫고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세상에 나와 똑 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독특한 내면의 아름다움을 지녔습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귀하지 않은 자식이 없습니다. 피부색, 생긴 모습, 부족함은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 가장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장애우들과 한판 놀이를 벌이고 돌아온 아내가 말했습니다.
“한 장애우가 몸을 비틀며 열심히 찬양을 했습니다. 다소 어울리지 않는 이상한 소리를 지르기도 했지요. 하지만 찬양하는 그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워 눈물을 쏟을 뻔했습니다. 참으로 순수하고 아름다운 모습이었지요.”
창조주 하나님은 빼어난 기술로 듣기 좋게 하는 찬양도 받으시지만 움직여지지 않는 몸을 비틀며 전심으로 올려드리는 찬양도 기쁘게 받으시지 않을까요?
장애를 가졌든 아니든, 잘 생겼든 못 생겼든, 교육을 잘 받았든 못 받았든, 돈이 많든 적든, 선한 일을 하든 안 하든 우리들 각자는 존재 자체로 존귀한 사람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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