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상숙 권사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팔 년 전 출석하는 교회의 담임 목사님로부터였다. 사실은 이상숙 권사님의 이야기를 들은 것이 아니라 그분의 아들 황요셉 선교사에 대해 들었다. 황 선교사는 야오족 선교를 위해 본 한인교회가 후원하던 파송 선교사였다. 중국의 광둥성에서 소수민족인 야오족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일을 십수 년째 하고 있었다. 황 선교사는 자그마한 키에 얼핏 보기에 약해 보였으나 사실은 매우 단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개인적인 욕심을 내려놓고 낯선 곳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일은 대단한 각오와 내려놓음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다. 불편함을 감내하는 정도가 아니라 신변의 위협을 감수해야 하고 아내와 자녀를 포함한 가족의 희생까지도 담보해야 가능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