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셀러니 337

기쁘게 살고 운동하자(김의신 박사)

찬양하는 것은 중요하다. 찬양대원이 오래 살고 건강하게 산다. 면역세포들이 활성화되어 있고 증가되어 있더라. 음악가들이 건강하게 살고 오래 살고 치매에 안 걸린다. 찬양하는 것은 노래로 기도하는 것이다. 찬양대원들은 호흡으로 노래하기에 폐활량이 늘어난다. 당연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찬양하는 것이야 말로 건강하게 사는 사람들일 것이다.쓸데없는 근심 걱정을 하면 몸에서 변화가 생긴다. 위장에 제대로 작동을 못한다. 장은 뇌와 밀접히 연결되어 있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작동을 못한다. 근심 걱정하면 위에서 걸려서 내려가지도 않는다. 근심걱정하면 식욕을 높이는 호르몬이 안 나와서 식욕도 없어지고 잠도 잘 오지 않는다.미국사람들은 병원에 가지 않으려고 한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사람은 나쁜 세균에 감염될 수밖에 ..

미셀러니 2024.12.19

관조하는 삶

젊은 시절 목표지향적인 삶을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이라 믿었다. 목표를 분명히 하고 그 목표를 향하여 매진할 때 꿈은 이루어질 것이라 믿으며 앞만 보고 달렸다. 호랑이를 그리려 애써야 고양이라도 그릴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 칠십이 코 앞인 지금에 와서 다시 생각해 보아도 목적 지향적이고 목표 지향적인 삶을 사는 건 무척 중요하고 필요한 일이다. 한편 평안한 삶, 관조하는 삶, 휴식이 있는 삶,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삶의 중요함도 더 깊이 인식하게 된다. 목표지향적인 삶을 살면서도 얼마든지 관조할 줄 아는 마음의 여유와 관조할 줄 아는 눈을 지닐 수 있으리라. Work and Life Balance(일과 휴식, 일과 여유)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겠다. ‘관조하는 삶’의 저자 한병철 씨는 열정적으..

미셀러니 2024.11.16

대를 잇는 모국어 사랑

토론토에 이주하여 산 지도 삼십 년이 되었다. 고국을 떠나 캐나다 토론토에 도착하였을 때 딸들은 여덟 살과 다섯 살이었다. 아내는 아이들에게 집에서 한국어 쓰기를 강요했다. 막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을 무렵 몇 년 동안은 어려움이 없는 듯 보였다. 하지만 영어를 어느 정도 익힌 후에는 친구들과 영어로 소통하는 걸 더 편하게 여겼다. 교포 자녀들도 한국어보다는 영어를 편하게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아내는 집에서 영어를 쓰면 불호령을 내렸다. 밥을 주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아내가 집을 비울 때면 두 딸은 영어로 대화하고 엄마가 외출에서 돌아오면 한국어로 이야기하기도 했다. 피아노 선생님이었던 아내는 출장 레슨이 잦았다. 자녀 둘만 집에 머무를 때가 많았기에 집에서는 한글만 쓴다는 원칙이 잘 ..

미셀러니 2024.10.31

생성과 소멸

샛노란 단풍잎이 떨어져 카펫으로 펼쳐진 숲길(golden forest)을 걸으며 수십수백수천수만 년 동안 되풀이 된 일들을 생각했다. 봄이면 싹을 틔우고 여름이면 무성한 잎으로 숲을 가득 채웠다가 가을이면 낙엽 되어 대지를 뒤덮는 일을 몇 번이나 되풀이하였을까? 피우고 떨어트리기를 반복하며 흙 속 자양분이 되어주는 저 잎들. 이불 되어 대지를 감싸는 단풍나무숲길을 걸으며 영원을 생각했고, 나무가 되기를 원했던 영혜를 떠올렸다.

미셀러니 2024.10.24

내가 존경하고 사랑하는 최경주 선수

10월 7일 자 조선일보에 실린 최경주 선수의 인터뷰 기사(김윤덕이 만난 사람: 벙커에 빠진 인생? 안되면 들고 나와라, 거기가 끝이 아니다)를 읽었다.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그의 이야기를 읽으며 도전을 받는다. 하기 싫어도 해야 할 운동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한다고 했다. 그런데 나는 최근 헬스클럽을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밖에 가지 못했다. 근육운동은 일주일에 한 번가량 했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라고 한 최경주 선수의 말에 크게 도전을 받는다. 최 선수는 매일 말씀을 읽고 말씀에서 힘을 얻는다고 했다. 나도 말씀 읽고 묵상하고 있지만 말씀이 삶으로 체화되어 살아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때가 잦다. 차세대를 위하여 그가 하는 노력을 접하며 이 또한 도전이 되었다. 나도 차세대를 위해 무언가 ..

미셀러니 2024.10.07

캐러비언 도미니카 푼타카나 (2)

마켓 키친 뷔페에서 아침 식사를 하는데 돌을 갓 지난 듯 보이는 아가가 의젓하게 앉아있다. 웨이터와 웨이트리스들도 귀여운 듯 다가가 하이 파이브를 한다. 주변 사람들도 아가를 향하여 활짝 웃으며 손짓을 한다. 테이블에서 저만치 떨어져 앉은 나도 아가를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아기가 방긋 웃더니 부끄러운 듯 가만히 얼굴을 돌린다. 아침에 만난 백인 아기뿐 아니라 어린 자녀와 함께 한 젊은 부부가 여럿이다. 아가들을 바라볼 때마다 환하게 미소 짓게 된다.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 울음소리가 들려와도 성가시게 느껴지지 않는다. 오늘 아침 파파야, 망고, 파인애플, 구아버, 용과 등 열대과일 맛이 일품이었다.

미셀러니 2024.09.03

캐러비언 도미니카 푼타카나 (1)

두 딸 가정과 함께 캐러비언에 왔다. 열 명의 식구가 같은 비행기에 올라 다소 염려가 되었지만 무사히 도착하여 마음껏 즐기고 있다. 오늘은 둘째 네 큰손자 시온이 생일. 온 가족이 함께 파이니스트 푼타카나 리조트(Finnist Punta Cana Resort) 멜팅 팟 식당에서 데판 야끼로 저녁 식사를 하며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 가정이 각자 또는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좋은지. 딸과 사위, 손주들 얼굴 보는 것만으로도 좋은데 카리브해 휴양지에서 함께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게 놀랍고 감사하다. 개인 풀장이 있어 각자의 스위트에서 물놀이를 즐기기도 하고 공용 풀에서 함께 즐기기도 한다. 아내와 나는 오늘 해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미셀러니 2024.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