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무척 따뜻하다. 1월 중순인데도 대지에 눈을 보기 어렵다. 기온이 영상에 머무르는 날이 많아 녹아버린 탓이다. 토론토에서 1월 중순에 흰 눈이 사라진 걸 보는 건 드문 일이다. 기후변화가 피부로 느껴진다. 오존층이 다소 회복되었다는 소식은 그나마 위안거리이다. 파리기후협정(Paris Climate Agreement) 이후 여러 나라가 함께 노력한 결과다. 국가적 차원이든 개인적 차원이든 모두가 조금씩 더 노력해 간다면 지금보다는 나은 지구를 후손에 물려줄 수 있으리라. 며칠 전 위성에서 보내온 지구 사진을 다시 보았다. 파란 지구의 모습이 경이로웠다. 바다는 파랬고 대륙은 초록빛을 띠었다. 발 딛고 살고 있는 평평한 대지가 어떻게 저렇게 둥근 모습을 하고 있을까 경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지구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