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은 가면을 쓰고 삽니니다.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고나 할까요?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울 때가 있습니다. 사랑이 가득한 얼굴로 말을 하지만 마음속에는 분노로 가득 차 있을 때도 있습니다. 어린 시절 분노나 슬픈 감정을 표출하지 않는 것이 잘하는 것이라 배웠습니다. 가벼워서는 안 되며 분노나 슬픔을 나타내면 좋지 않다는 말을 들어왔습니다. 사실 세상을 살면서 분노할 일이 어디 한두 가지입니까. 분노나 슬픔은 어디로 사라지지 않습니다. 어디엔가 숨어있다가 불쑥불쑥 나타나지요. 때로는 폭발하기까지 합니다. 대개는 편하고 가까운 사람에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아내나 자녀가 희생양이 되지요. 가족에게 폭언을 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의 경우 마음에 쌓인 분노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