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동안 아이비 글랜 폰드(Ivy Glen Pond)와 골든 포레스트(Golden Forest)라 불리는 Cook Woodlot*을 걸었다. 시멘트나 아스팔트로 포장된 길을 걸을 때와 흙을 밟으며 걸을 때의 느낌이 확연히 달랐다. 먼 조상 때부터 자연의 품속에 살던 기억이 유전자에 기록되어 오늘의 나에게 전해진 탓이리라. 숲으로 난 길은 더 검게 보였다. 켜켜이 쌓인 낙엽이 분해되어 흙으로 스며든 까닭이 아닐까.
유난히 산을 좋아했던 선배가 있었다. 선배는 자주
“서울에 살면 흙을 밟을 수 없어서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야.”
라고 말하곤 했다.
사십여 년 전 한숨 쉬듯 내뱉던 상화 선배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였다. 선배는 숲이 좋아 일찍 숲으로 갔다.
3월 27일 Golden Forest(Cook Woodlot) 탄소금식 3주 차 목요일 閑素









'미셀러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쁨의 고지(Pleasant Ridge) (1) | 2025.04.03 |
---|---|
우리는 다 (0) | 2025.03.27 |
받은 사랑 되돌려 드리지 못해 죄송해요 (0) | 2025.03.25 |
Awesome Owl (0) | 2025.03.21 |
메이폴 네이쳐 리저브 탄소금식 2주차 (0) | 2025.03.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