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셀러니

받은 사랑 되돌려 드리지 못해 죄송해요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25. 3. 25. 01:26

  지난 주말 본 한인교회 믿음 마을 촌장 MT 모임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 멘토가 되어주었으면 하는 부탁이었다. 30대 40대 촌장님들의 고충을 들으며 가슴이 먹먹해졌다. 예전 선배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촌식구들에게 되돌려 주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대하며 눈가에 이슬이 맺혔다.
  촌장: “예전 선배들께 많은 사랑받았는데 저는 선배들께 받은 사랑을 촌 식구들께 제대로 나누어 드리지 못하는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많아요. 아이들을 키우면서 또 가사를 돌보느라 분주한 일상을 보내며, 바쁘다는 핑계로 촌식구들을 잘 돌보지 못하는 것 같아 부담감이 커요. 촌식구들이 촌모임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도 촌장인 제가 잘못해서, 제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라는 자괴감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촌장자리를 내려놓고 싶을 때가 여러 번 있었어요.”
  촌원: “촌장님은 이미 잘하고 계셔요. 사실은 촌장님으로 자리를 지켜주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그런데 촌장님 내외분은 저희에게 너무나 잘해주세요. 우리 촌식구 들은 촌장님께 감사한 마음밖에 없답니다. 촌장님이 어떻게 저희들의 삶을 책임져 주시겠어요. 저희 이야기를 들어줄 공간이 있고, 속마음을 털어놓을 소그룹이 있다는 게 감사하지요. 저희가 촌모임에 참석하지 못하는 게 어떻게 촌장님 책임인가요. 각자 나름대로 참석하지 못할 사정이 있는 것이지요. 촌모임에 참석하지 못하다가 참석할 형편이 되어 참석할 적에 촌장님이 계셔서 환대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저희는 감사하답니다. ”
  사순절을 보내며 삼사십 대 촌장님들과 미목위*에서 섬기시는 분들 모습에서 제자도를 배운다.
  탄소금식 3주 차 월요일 閑素

* 미목위: 본 한인교회 미래목회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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