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울리는 함성>
사랑이 생명으로
꽃을 피운다는 건
얼마나 신비한 일인가!
세 번째 손주의 잉태 소식은 우주를 울리는 함성이요 감격이었다. 구름 위에 떠 있는 듯했다.
새해 첫날 예배를 드린 후 가족과 식사를 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자녀들이 가정을 이루었고 손주까지 생겼으니 무엇을 더 바라랴! 사위와 딸들이 손주와 함께 세배를 하겠다고 한다. 할아버지가 되어 손주들의 절을 받으니 감개무량했다. 가정가정 하는 일을 통하여 보람과 기쁨을 누리며 행복한 나날 보내기를 소망하며 기도한다. 큰딸이 카드 하나를 건네준다. 봉투를 열어 카드에 적힌 글을 읽으니 가슴 뭉클하다. 눈시울이 붉어졌다.
“Dear 아빠,
다시 한번 Retirement 축하드려요.
항상 우리 가정의 가장으로 희생하고 노력하고
캐나다에 와서도 교회에서 한 리더로서 섬기는
모습들 존경스러워요.
자랑스러운 우리 아빠
그동안 수고하셨어요.
지나온 피와 땀 눈물 덕분에
지은이와 저 그리고 시온이 제영이 모두
더 나은 미래를 마주 하고 있어요.
장로님으로서 더 나은 교회가 됐다고 믿어요!
이제 제 3의 삶을 마음껏 누리시고
앞으로의 인생 또한 더 아름다울 수 있도록
저희가 더 노력할게요.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제영, 지혜 & 태호"
뒷면에는
P.S. Congratulations on grandchild # 3 on the way!!! 라 적혀있었고.
또 다른 봉투엔 지폐가 들어있었다. 여행이라도 다녀오라는 배려인 듯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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