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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스트리트(Wall Street)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14. 8. 2. 05:57

월 스트리트가 있는 뉴욕의 원래 이름은 뉴 암스테르담이었다. 네덜란드 인들이 미국으로 건너가 맨하탄을 개척했기 때문이다. 17세기 중반 이곳에 정착한 네덜란드 인들은 인디언과 영국군의 공격을 막기 위해 통나무로 방어벽을 세웠다. 방어벽을 세웠음에도 뉴 암스테르담은 결국 영국함대에 점령당한다. 이 벽이 있었던 자리를 월 스트리트(Wall Street)라 부른 것이다. 당시 영국 왕은 동생인 요크 공에게 선물로 준다. 그 결과 뉴 암스테르담으로 불리던 그곳은 뉴욕이라는 이름으로 바뀐다.

영국으로부터 막 독립한 신생국가 미국은 독립전쟁으로 인한 빚을 청산하기 위해 1790년 국채를 발행한다. 이를 계기로 뉴욕증권거래소가 등장한다. 이후 JP 모건 등 금융회사들이 속속 월 스트리트로 들어온다. 계속해서 국채와 은행주식이 더해진 유가증권이 거래되면서 금융투자시장이 열리게 된다. 거래가 활성화되자 통일된 규칙이 필요하게 되었다.

  1792년 뉴욕증권 중개업자와 상인 24명이 월 스리트의 버튼 우드(플라타너스 나무의 일종)라는 묘목 아래서 수수료와 거래방법을 결정하는 버튼 우드 협정을 맺는다. 이 협정으로 본격적인 월 스트리트의 역사가 시작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New York Stock Exchange)라는 명칭은 1863년 공식적으로 붙여졌다.

  2014년 여름 월 스트리트를 다시 찾았다. 금융가를 상징하는 황소 앞에서 사진도 찍고… 며칠 후부터 둘째의 남자친구인 H가 모건스탠리(Morgan Stanly)에서 일하게 된다. 이곳 맨하탄에서 4개월간 연수를 받을 예정이라 한다. 이웃에 사는 지인의 딸은 월 스트리트의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에서 회계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이래저래 좁은 세상이다.

 

(월 스트리트와 뉴욕 증권 거래소)

(미국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의 취임식이 있었던 '페더럴 홀 국립기념관'과 조지 워싱턴 동상. 시청으로 사용되던 최초의 건물은 1700년에 지어졌으나 1812년 파괴되었다. 현재의 건물은 1842년에 다시 지어졌다)

(1400명 이상의 증권 거래인이 일하고 있는 뉴욕 증권 거래소)

(월 스트리트의 상징 황소상-Charging Bull or Bowling Green Bull-3,200 킬로그램의 무게, 높이 3.4미터 길이 4.9미터, Arturo Di Modica가 조각하였으며 비용은 $360,000이 들었다한다. 브로드웨이 26번지에 세워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