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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인생과 더불어 2024. 3. 17. 04:30

<봄/한소>

콩알보다 작고
먼지보다 조금 큰
네 안에
우주가 담겼다

잠자는 너를 깨우려
찬물에 담갔다가
흙을 얹었다

너는 곧
잠에서 깨어나 뿌리를 내리고
햇살을 맞으며 피어나리라

작은 몸속 네
열망이
너를 깨우고
자라게 하듯

잠자는 내 안의
열정도
다시 피어나
커져 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