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셀러니

Kinlough Presbyterian Church 초청 음악회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13. 6. 28. 04:22

<킨로장로교회(Kinlough Presbyterian Church) 150주년 창립기념 본 남성합창단 초청 음악회>

토론토에서 서북쪽으로 약 200Km를 올라가면 킨로장로교회를 만난다. 설립된 지 150년이 된 교회이다. 김은호(Owen Kim) 목사가 담임하고 있다. 김 목사가 담임목사로 부임한 지는 1년이 좀 넘었다. 킨로장로교회가 150주년을 기념하면서 2013 6 23일 본 남성합창단을 초청하여 특별한 예배와 찬양의 시간을 가졌다.

 “200년 전 캐나다의 선교사들께서 한국으로 오셨습니다. 그들은 생명을 걸고 복음을 전하였고 덕분에 대한민국 국민은 예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많은 국민이 예수님을 믿고 있습니다. 우리는 캐나다 선교사님들로부터 복음을 받아들인 할아버지 할머니의 후손입니다. 캐나다와 한국은 그런 뜻깊은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설립 150주년을 맞는 킨로장로교회에서 찬양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희는 찬양하기를 좋아하는 아마추어이고 아버지이자 예수님 닮기를 원하는 사람들입니다. 저희가 드리는 찬양이 주님께는 영광이요 참석하신 분들께는 기쁨이 되기를 원합니다.”

테너 2 파트를 담당한 이경재 집사의 인사말로 시작된 연주회는 60여 명의 성도와 지역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은혜롭게 진행되었다. 1부 찬양은 사랑해요 주님’, ‘나 주의 믿음 갖고’, ‘Soon and very soon’순서로 불려졌다. 청중의 진지한 자세와 더운 날씨는 찬양에 임하는 대원들을 긴장하게 하였다. 하지만 순서를 거듭할수록 성도들의 얼굴은 활짝 펴졌다.    

1부 찬양이 끝난 후 부쉘 가족(The Bushell Family)의 특별 찬양이 있었다. 부셀 가족은 아카펠라로 수준 높은 음악을 선사하여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찬양을 들으며 성도님들과 지역 주민의 음악 수준이 보통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2부는 팝송과 영화음악 그리고 아리랑으로 꾸며졌다. 처음 들어보는 아리랑이 신기한지 듣는 분들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2부 순서 후에는 복음성가 가수 한규원 집사의 솔로 연주가 있었다. 한 집사는 특유의 미성으로 은혜로운 찬양을 들려주었다. 찬양 후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은 한규원 집사는 온 힘을 다하여 찬양한 탓인지 흰색 셔츠가 땀으로 흠뻑 젖어있었다.

3부 순서는 ‘Marcy is falling’, ‘Because he lives’, ‘God is good’, ‘Deep down’ 등 네 곡이 불렸고 마지막 순서로 출연자와 청중이 다 함께 일어나 ‘Amazing Grace’를 부르며 주님 사랑을 찬양하였다.

찬양을 마친 한 대원은 이렇게 말했다. “무척이나 더운 날씨였습니다. 찌는 듯한 더위도 찬양의 기쁨을 앗아가지 못하였습니다. ‘좋으신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사랑을 생각하니 눈물이 줄줄 흘렀습니다.”

예배와 찬양이 끝나도 참석한 60명의 성도와 손님들은 예배당을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150주년을 맞는 감격과 찬양으로 인한 감동이 가시지 않는 듯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를 나누기에 바빴다.

한 성도님은 찬양하는 모습을 뵈면서 저분들은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귀한 찬양을 듣게 되어 기쁩니다. 이런 기회가 다시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감격해 했다.

담임 김은호 목사는 목회 중에 찬양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했다. 찬양을 하면서 주님의 은혜를 체험하며 성도와 하나 됨을 경험한단다. 그래서인지 킨로장로교회의 교인들은 찬양과 음악을 매우 사랑하는 분들로 여겨졌다.

총무를 맞고 있는 이현진 집사는 연주회 후 대원들에게 보낸 메일에 이렇게 썼다. “모두 주의 은혜입니다. 1886 증축한 시골의 아담한 교회, Kinlough 지역에서 태어나 평생을 지역과 교회를 섬기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모처럼 젊고 멋있는 동양 청년들의 연주를 들으려고 교회를 거의 채우셨습니다. 감사와 기쁨과 감동이 어우러져 주의 충만하신 은혜를 전율하며 본 남성합창단이 찬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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