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ermination·청년

When one door closes, another door opens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01. 5. 15. 18:15
프랑스에서 한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별 탈없이 잘 자라던 아이는 불행하게도 아홉살이 되던 해 성장이 멈추어 버리는 특이한 병에 걸려 평생 장애자로 살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우를 당할 때 의지가 약한 사람은 자포자기하여 신세 한탄만 하며 살기가 쉽습니다. 심할 경우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하지요. 그러나 이 아이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최고가 되든지 아니면 죽어 버려라”는 아버지의 매서운 독려에 부응이나 하듯 네 살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아이는 하루에 10시간씩 피아노 앞에 앉아 연습을 했습니다. 성장이 멈추어지다 보니 피아노의 페달에 발이 닫지 않는 치명적인 어려움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더욱 연습에 매달렸습니다. 지쳐서 자리를 뜨게 될까 봐 스스로 자신의 몸을 피아노 의자에 묶고 죽어라 연습을 했습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아이는 16세가 되던 해 자신이 리드하는 째즈 트리오를 만들었으며 레코딩도 시작했습니다. 이후 수많은 연주회와 레코드를 통하여 그를 아끼는 많은 팬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리는 위대한 째즈 피아니스트가 된 것이지요.

아쉽게도 이 피아니스트는 1999년 1월 7일 36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장례식에 참석하여 한 젊은 피아니스트의 죽음을 애도 했습니다. 프랑스 대통령 '자크시락’도 장례식에 참석하여 째즈 피아노계의 작은 거인, 자랑스런 프랑스인이 세상을 떠났음을 애도했습니다. 이 피아니스트의 이름은 ‘미셀 페트루치아니’입니다.
장애를 극복한 불세출의 음악인이 한 두 명이 아닙니다. 현존하는 사람도 여러 명입니다. 앞을 보지 못하는 이태리의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 소아마비로 걸음이 불편하여 휠체어에 앉아 연주를 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작 펄만’, 역시 소아마비의 장애를 딛고 일어선 한국의 성악가 "최승원’ 등이 그들입니다. 이들의 연주는 음악 자체로도 감동을 주지만 삶 전체를 통하여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헬렌 켈러는 이렇게 말합니다."인생은 모험을 하든가 아니면 포기하든가 둘 중 하나이다. 새로운 변화에 얼굴을 쳐들고 과감히 도전하고 운명에 맞서 자유롭게 대항하면 누구도 막을 수 없다"라고.

어려움을 당할 때 불굴의 투지로 이를 극복해 내는 사람이 주위에 많습니다. 이러한 분들을 통해 삶을 배우고 용기를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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