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비오는 날은
충무로 뒷골목
허름한 횟집 어항 속의
물고기가
더
처량해
보인다.
건물 앞에 놓인
가마솥 화분에 핀
패랭이 꽃이
답답한 가슴을
쓸어 내리며
풋풋한 향을
내 뱉는다.
비오는 날은
비릿한
풀잎 냄새 나는
무덤덤한 차 한잔으로
허접한 마음을
달래어 본다.
<2004/6/17
비 내리는 아침
이택희>
<비오는 날>
비오는 날은
충무로 뒷골목
허름한 횟집 어항 속의
물고기가
더
처량해
보인다.
건물 앞에 놓인
가마솥 화분에 핀
패랭이 꽃이
답답한 가슴을
쓸어 내리며
풋풋한 향을
내 뱉는다.
비오는 날은
비릿한
풀잎 냄새 나는
무덤덤한 차 한잔으로
허접한 마음을
달래어 본다.
<2004/6/17
비 내리는 아침
이택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