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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되는 책 읽기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06. 10. 10. 11:25

<부자되는 책 읽기>

 

    부처님은 잡아함경에서 세상에 이치를 아는 길이 셋 있는데 첫째 미루어 아는 것, 둘째 그대로 아는 것, 셋째 가르침에 의해 아는 것(약교이지)이라 하였다. 가르침을 가장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원천이 바로 책이다.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은 그래서 진리이다.

  

나는 1년에 100권 가량의 책을 읽기도 하는데 바쁜 와중에 어떻게 그렇게 많은 책을 읽을 수 있을까 의아해 한다. 하지만 여기 비밀이 있다. 나는 100권의 소설을 그렇게 읽는 것이 아니다. 나는 부자, 성공, 경제, 투자, 일, 경영 등에 대한 책을 우선 읽으며 이런 책들에는 비슷한 내용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 읽는 시간이 단축된다.

   

물론 독서를 많이 한다고 해서 반드시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부자되는데 도움을 주는 책들을 골라 많이 읽고 습관을 변화시켰다면 부자가 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나는 믿는다. 당신도 그런 책을 읽고자 한다면 다음과 같은 독서 습관을 가져라.

   

1.       최대로 쉽게 되어있는 책부처 읽어라. 예컨데 지식에 대해 많이 배우려고 한다면 만화로 쉽게 되어있는 책을 먼저 읽는 것이 좋다. 어려운 말만 늘어 놓거나 이론적인 애용이 많은 책들은 멀리하라. 저자가 자신은 한번도 직법행한 경험도 없이 자기가 옛날 배웠던 것들을 앵무새 처럼 다시 풀어 놓으면서 지식을 자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       실전을 다룬 책을 먼저 읽어라. 예컨데 당신이 무역에 관심이 많다고 치자 대부분 사람들은 무역학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무역의 역사, 개념, 분류, 의의부터 시작해서 별걸 다 배우게 되는데 실용성이 약한 지식이나 이론은 학자가 될 생각이 없다면 깡그리 무시하는 것이 좋다. 사냥꾼에게 필요한 자식은 사냥의 역사나 의미 종류 같은 것이 전혀 아니다. 동물의 상태와 총 잘 쏘는 법이 아니겠는가.

 

3.       같은 부류의 책을 여러권 읽어라. 이 세상에 완전한 책은 없다. 빠진 부분이 있게 마련이다. 그 빠진 부분은 다른 저자가 쓴 책에서 언급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학점이 필요하지 않는 한 대학 교과서 같은 책들은 읽지마라. 대부분 그런 교과서 같은 책들은 가격도 비싸고 제목도 무슨 무슨 론 무슨무슨 학으로 되어 있다. 그것을 쓴 사람들은 대개 실물경제 근처에도 안가 본 사람들이다.

 

4.       아는 내용은 넘어가라. 나는 웬만한 책들은 대단히 빨리 본다. 많은 부분이 이미 다른 책에서 보았기에 알고 있거나 실천하여 온 내용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원고지 매수를 늘리려고 늘어 놓는 이야기나 같은 내용을 설명하는 부분은 과감하게 건너 뛰어도 된다. 나는 속독법을 배운 적이 없지만 독서속도가 매우 느린 사람은 그것을 배워두는 것도 좋을 것이다.

 

5.       외우려고 하지 말라. 이해하는데 만 신경을 써라. 시험을 치루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 그 어떤 박사라하여도 그가 외우고 있는 지식은 시디 롬 한장의 절반 분량도 훨씬 안 된다. 암기가 되지 않는다고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 실전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그 책에서 필요한 부분을 찾아 적용만 시키면 된다. 정보라는 것은 당신이 원하는 내용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것이다.

 

6.       책을 깨끗하게 다루지 말라. 중고 책으로 팔아 먹을 생각이 없는 한 중요한 부분은 줄을 치고, 읽어나가면서 생각나는 것들이 있으면 낙서도 하라. 그래야 나중에 필요할 때 쉽게 찾을 수 있다. 여러 색깔의 포스트잇이나 색인지를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므로 종종 밑줄친 부분들만 훓어 보라. 핵심정리가 다시 된다. 별도로 노트 정리하는 것은 내가 열심히 살고 있구나 하는 흐뭇한 심정은 줄 수 있어도 크게 도움이 안된다.

 

7.       반드시 의자에 앉아서 읽어라. 부자, 성공, 경제, 투자, 일, 경영, 리더십 등을 다룬 책들은 별로 재미없는 딱딱한 내용이 많으므로 누워서 읽게 되면 잠이 솔솔 온다. 정 드러누워 읽고 싶으면 밥을 굶은 채로 그렇게 하라. 신문이나 잡지를 볼 때에는 종종 일어나서 읽어라. 기사들 중 큰 글자만 보기 위함인데 내일이면 잊어버릴 시시콜콜한 내용들은 전혀 읽을 필요가 없다. 책상에 앉아 책을 읽을 때 가장 방해가 되는 것은 TV, 심심해하며 같이 놀자고 조르는 애인, 배우자, 친구들이다.

 

8.       짧은 기간에 한 분야에 대한 책들을 몰아서 읽어라. 교과서가 아닌 이상 무슨책이든 2-3일 안에 끝장을 내야 전체 맥락이 잡히는 법이다. 예를 들어 경매에 대하여 공부하고자 한다면 적어도 다섯권 정도를 단기간에 읽어야 경매가 뭔지를 알 수 있다. 그 2-3일 기간 동안에는 잠도 좀 줄이고 만사를 젖혀라. 외출도 하지 마라. 오직 책들에 시간을 집중하라. 시간이 없어서 6개월 동안에 찔끔 찔끔 나누어 하겠다고? 가장 미련한 독서법이다. 6개월 후 당신은 여전히 아마추어로 남아 있을 것이다.

 

9.       틈나는 대로 읽어라. 별도로 독서시간을 정해 놓기 보다는 시간이 생길 때마다 책을 펼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버스나 지하철 속에서 멍하니 않아 있거나 휴대폰을 두드리며 게임에 몰두하지 말고 항상 책을 가지고 다녀라. 책이 없다면 차라리 잠이나 자라. 프랑스나 이탈리아 패션쇼에서 분장실을 가 보면 모델들이 자기 순서를 가다리는 그 짧은 시간동안에도 책을 읽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화장실에도 책 몇 권은 갖다 놓고 뒤적거리기라도 해라. 하루 5분을 뒤적이면 1년이면 30시간이다.

 

10.   경제적으로 성공을 원한다면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끊어라. 나는 정치기사가 많은 잡지는 정기구독하지 않는다. 기껏해야 여행 중에 비행기 안에서 그런 잡지를 가끔 읽게 되는데 주간지는 5분, 월간지는 10분 정도만 본다. 제목이나 훓어본다는 말이다. 나는 정치비사가 나의 삶을 윤택하게 하여 준다거나 교양있게 만들어 준다고는 단 한번도 생각한 적이 없으며 그런 것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중 자기 할일을 제대로 하는 사람을 별로 만나보지 못했다.

 

11.   일 잘하는 법에 대한 책들을 최우선적으로 찾아내 반드시 읽어라. 수많은 사람들이 전화하는 방법도 제대로 모른다. 제대로 예의를 갖춰 이메일을 보내거나 편지를 쓸 줄도 모른다. 편지하나 제대로 쓰지 못하는 사람이 문서를 제대로 꾸밀 수나 있겠는가. 당신이 제대로 일하고 있는지를 검증해 줄 만한 책들을 계속 찾아읽고 당신이 이미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기초적인 것들부터 다시 배워라. 당신의 나이나 지위에 상관없이 당장 신입사원(조응문, 박윤영)이나 입사 1년이내에 일류사원이되자(사카가와 사키오)같은 책을 사서 읽어라. 내가 책을 읽어온 이유는내가 제데로 하고 있는지를 물어볼 만한 사부가 주위에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12.   고전을 너무 믿지는 말라. 옛날 것을 무시하라는 말이 아니다. 효율을 중시하라는 말이다. 삼국지를 읽는 시간이면 다른 실용적인 책 10권을 더 볼 수 있다. 게다가 옛날 이야기들은 현실 적용이 상당히 어렵다. 동양고전들을 억지로 현재의 상황에 끌어다가 이야기하는 책들이 많은데 연설할 때 인용할 만한 재료는 나올지 모르지만 정작 실전에는 큰 도움이 안된다. 실용성 있는 현대적 내용이 들어 있는 책에 관심을 가져라.

 

13.   청소년이 아니라면 역사 속 인물들의 위인전은 나중에 봐라.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 같은 것도 나중에 읽어라. 왜일까? 위인들의 상황이 당신과 틀리기 때문이다. 감동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그 감동은 한달도 못가며 실전에 써먹을 기회가 별로 없다. 누구라면 어떻게 하였을까 라는 식은 책들 역시 숭고한 이상들만 나열하고 있기에 별 도움을 못받는다.

 

14.   화끈한 책은 멀리해라. 어느 대학교 도서관이건 도서대출 10위군에서 절대다수는 소설이나 무협지이다. 이런 책은 당신이 그런 책을 쓰는 유명작가를 꿈꾸거나 게임스토리 작가가 아닌 이상 세상을 살아가는데 별 도움을 주지 않는다. 직원을 면접할 때 그런 책들에 대해 넌지시 물어보고 그 쪽 분야에 독서경험이 많으면 호히려 감점이다. 정작 자기가 해야할 것들은 등한시하였음을 반증하기 때문이다. 그런 책들이 상상력을 증대시켜준다고? 아니다. 중고생이 아니라면 망상력만 늘려준다.

 

15.   서평을 읽을 때 주의하라. 서평에는 애들(대학생 포함)이 한 서평, 일반 성인들이 한 서평, 전문가가 한 서평, 기자가 한 서평, 경험자가 한 서평 등이 있다. 인터넷 서점의 서평란에 경영에 대하여 아무것도 직접 경험한 바없는 대학생들과 일반인들이 어떤 경영 서적에 대하여 왈가왈부한 것을 보고 실소를 금치 못했다. 신문을 통해 접하게 되는 기자들의 서평은 주로 인문계 서적들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돈에 대한 책들은 오직 부자들 만이 그 가치를 평가할 수 있으며 경영이나 사업에 관한 책들 역시 경영자들과 사업자들이 그 가치를 평가 할 수 있다. 그들만이 경험당사자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부자들과 경영자들, 그리고 사업가들은 자기일이 바쁘다보니까, 귀찮아서, 혹은 필요성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입을 다물고 있음도 기억하라.

 

16.   출판사의 농간에 속지 말라. 수많은 출판사에서 어떻게 해서든 책을 많이 팔료고 별짓 다한다. 먼저 제목부터 엉뚱하게 붙여 놓고 제목으로 독자들을 현혹시킨다. 번역서라면 원어의 제목부터 확인하라. 번역자가 유명인일 경우 그 사람 이름만 빌린 것일 수도 있다. 추천사는 책 내용하고는 상관없이 돈주고 얻는 수도 있고 출판사와는 아는 처지라 좋게 써주는 경우도 있으므로 절대적으로 신뢰할 것은 못된다. 국내 저술인 경우에는 출판사 편집자들이 그럴듯하게 포장하여 내놓는 알맹이 없는 책들도 많다. 결국 쓰레기 같은 책들도 읽어 가면서 독자스스로 안목을 넓혀나가는 수 밖에 없다.

 

17.   자주 책방에 들려라. 읽고 싶은 책이 나타나면 당장 읽을 시간이 없어도 구입하라. 한국에서는 책이 몇만권만 팔려 나가도 베스트셀러 축에 들어간다. 그러나 지독히도 책을 안읽는 풍토 때문에 수많은 좋은 책들이 초판, 3000부도 안팔린 상태에서 사라져 간다. 자, 당신이 그렇게 사라지게 될 책의 3천권의 한권을 입수하여 읽었다고 치자. 그 사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는가? 대한문국 4천7백만 인구중 3천명 가운데 한명이 되었다는 것이며 나머지 4천 6백 9십만 7천명과는 차별화 되었다는 말이다. 차별하는 경제 게임에서 최고의 선취점을 얻는 무기임을 명심하라.

 

18.   때로는 돈 버는데 도움이 전혀 안되는 책들도 읽어라. 시집도 읽고, 소설도 읽어라. 인생은 돈만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글은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옮겨 적었습니다. 내용의 일부는 첨삭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글쓴이의 정확한 이름과 하는 일은 알지못하여 아쉬움이 큽니다. 글의 내용이 본인이 생각과 대부분 일치하여 내가 쓰는 것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글쓴이의 식견과 열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2006년 10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