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시

<빈 의자>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07. 8. 27. 20:17

<빈 의자>

 

마음이 복잡하고

머리가 터질 것 같을 때

빈 의자 하나

가슴에 품으소.

 

삶에 지쳐

포기하고 싶다는 

사람 있거든

앉아 쉬다 가라하소

 

아픔과 설움

모두 쏟아 놓고

갈 힘이 생기거들랑

천천히 일어나

가라하소

 

오가는 사람

불러 앉혀

이야기 보따리 풀어

놓으라 하소.

 

2007년 8월 27일

 

오늘 아침 산책을 하며 생각해본 '시' 입니다.

욕심에 사로잡혀 더 가지려 하면 마음대로 되지는 않고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할 때가 있지요.

그럴때 마음에 빈의자 하나 품으라 말하고 싶어요. 

이번 주 글제가 '의자'여서 여러 의자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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