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의자>
마음이 복잡하고
머리가 터질 것 같을 때
빈 의자 하나
가슴에 품으소.
삶에 지쳐
포기하고 싶다는
사람 있거든
앉아 쉬다 가라하소
아픔과 설움
모두 쏟아 놓고
갈 힘이 생기거들랑
천천히 일어나
가라하소
오가는 사람
불러 앉혀
이야기 보따리 풀어
놓으라 하소.
2007년 8월 27일
오늘 아침 산책을 하며 생각해본 '시' 입니다.
욕심에 사로잡혀 더 가지려 하면 마음대로 되지는 않고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할 때가 있지요.
그럴때 마음에 빈의자 하나 품으라 말하고 싶어요.
이번 주 글제가 '의자'여서 여러 의자를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