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crifice·시니어

변해야 삽니다 1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09. 3. 31. 08:01

다윈은 끝까지 살아남은 종은 강한 종이 아니라 변화에 잘 적응하는 종이라고 했습니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변화를 감지하고 대응하는 건 필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미국의 자동차 회사들이 몰락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감원을 하고 구조조정을 하고 있음에도 회생을 장담할 수 없어 안타까워합니다. 미국의 금융회사들과 이들 자동차 회사의 경영부진이 세계 경제를 위기로 몰아넣은 장본인들이지요.

제너럴 일렉트릭, 포드, 클라이슬러 등 미국의 대표적 자동차 회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꼽습니다.

첫째는 이 회사들이 잘 나갈 때 종업원들에게 너무나 많은 복지혜택들을 약속한 탓이지요. 노동조합의 끊임없는 요구에 선심을 쓰기도 하고 때로는 굴복하기도 하면서 한 약속들이 결국 회사를 궁지에 몰아넣었습니다.

둘째는 중국과 인도의 경제적 부상으로 인한 국제원유가격 상승을 예상하지 못한 탓입니다. 기름 값이 올라가리란 생각은 하지 못하고 대형차 생산만 고집하였습니다. 기름 값이 올라가자 사람들은 대형차를 타지 아니하고 소형차를 더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경제적인 불황을 맞아 아예 새 차를 사지 않고 있습니다. 차를 바꿀 때가 되었음에도 그냥 타고 다니는 것이지요. 영광의 날들이 영원할 줄 알고 스스로 개혁하지 아니한 탓에 자신들은 물론이고 세계 경제까지 나락으로 빠트렸습니다.

미국의 오바마 정부는 오늘(2009년 3월 30일) 이들 회사(GE와 클라이슬러)가 제대로 된 회생방안을 가져오지 않으면 파산도 불사하겠다고 재차 강경한 구조조정을 요청했습니다. 국민여론 또한 이들 회사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원에 찬성하고 있지 않습니다. 뼈를 깍는 자구책이 없이는 이들 회사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이 없어 보입니다.  

이제 머지않아 건전지로 운행하는 자동차가 상용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MIT공대의 자료공학과 한국인 교수가 새로운 건전지 충전기술을 개발하였는데 이 기술을 이용하면 핸드폰은 20초안에 노트북은 2분 안에 현재 5-6시간 걸리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5분 안에 충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주유소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은 빠르게 변합니다.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 하루하루 지내다 보면 미국의 자동차 회사들처럼 어려움을 당하게 되겠지요. 개인이든 조직이든 변화를 예상하고 대비해야 살아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