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즈가 2009년 MBA 챔피언이 된 직후 인터뷰에서 대릭 피셔(Derek Fisher)는 코치 필 잭슨(Phil Jackson)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나를 컨트롤하지 않았고 내가 누구인지를 알려주었다. 그는 내게 능력이 있는 플레이어이고 팀은 꼭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말하였다. 나는 그의 리더십을 좋아하고, 인간적으로 그를 존경하고 좋아한다."
대릭 피셔는 플레이오프 내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였다. 하지만 코치 필 잭슨은 그의 잠재력과 능력을 믿었기에 챔피언십 시리즈에 과감히 기용했다. 코치의 기대대로 34세의 피셔는 자신의 역할을 잘 감당하며 레이커즈의 우승에 한 몫을 감당한다.
필 잭슨은 선수들이 코트에서 뛰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했다고, 그들이 이일을 이루어 냈다고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코치로써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우승을 이루어 낸 후 선수들이 이 큰 일을 이루었다고 말하는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을 본다. 이러한 리더십으로 잭슨은 북미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최다 우승 기록(10회)을 만들어 내었다.
컨트롤하려 들지 않으면서도 자신감을 심어주고, 개개인에게 감추어진 잠재력을 발굴해 성공의 길로 이끄는 코치.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 팀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고 우승을 이끌어내는 지도자의 모습을 통해 참다운 리더십의 전형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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