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ermination·청년

오늘의 도전, 내일의 영광(강영우 박사의 조언)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11. 9. 23. 03:44

   때로 우리는 성공에 너무 많은 집착을 갖고 산다. 남보다 좋고, 높으며,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을 찾아 종횡무진하고, 남과 비교해 조금이라도 뒤떨어지면 마치 낙오자가 된 것처럼 불안해하기도 한다.

   누구도 부인 못할 이 시대 인간 승리의 주인공, 강영우 박사가 말하는 성공은 무엇일까? 시대가 쫓는 최고의 성공의 자리에 있는 강박사의 성공론은 의외였다. 그는 성공은 꿈의 성취이자 상대평가라고 말한다.

   김박사는 최근 세 번째 영문판 오늘의 도전 내일의 영광, Today’s Challenge, Tomorrow’s Glory: Think Globally and Act Locally, 아마존 닷컴을 펴냈다. 그는 15세 때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었지만 불굴의 의지로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마치고 교수를 지냈으며 얼마 전까지는 백악관 국가 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를 지냈다. 두 아들 교육도 성공해 첫째 강진석씨는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의 안과의사로, 둘째 강진영씨는 미국 백악관 법률선임고문으로 키워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그의 진짜 성공은 내면에 존재한다는 것을 보지 못한다. 강박사는 포기하지 않는 의지와 끈기,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을 위한 꿈이 아니었기에 (성공이) 가능했다.고 말하고 있다.

   ‘1등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어떤 꿈과 비전을 가졌느냐가 문제지요. 제 두 아들에게도 늘 강조했던 것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꿈을 가지라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우리 두 아들은 성적은 우수했을지 몰라도 1등은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학창시절 최고 성적을 냈던 어떤 누구보다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바로 하나님 나라를 이 땅 가운데 이루려는 비전을 가졌기 때문이죠.’

     강박사가 말하는 성공의 포인트는 꿈의 성취이지, 지위가 아니었다. 꿈을 꾸니 지위가 따라온 것이다. 그리고 그 꿈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많은 이들을 이롭게 하는 넓은 의미의 꿈이어야 한다. 이것은 강박사가 평생을 공부하고 지켜오는 미국 교육 철학과도 일맥상통한다.

종종 우리는 소중한 자녀들에게조차 상대평가의 잣대를 들이대고 쉽게 남과 비교하면서 의도하지 않게 꿈을 꺾는사람이 되기도 한다. 두 아들을 훌륭하게 키워낸 강박사가 듣는다면 손을 휘휘 저을 이야기다.

강박사는 교육의 가장 중요한 3요소로 지력, 심력, 체력을 꼽으며 심력을 단연 으뜸으로 여긴다. ‘지력은 조금 떨어져도, 심력 즉 비전과 꿈을 향한 의지가 확고하다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자 교육학자로써의 신념이다.

많은 부모님들의 자녀들이 지력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사실 꿈을 꾸게 해주고, 비전을 확고히 해주는 심력이 더 중요한데 너무 쉽게 간과합니다.’

세계적인 의사가 된 그의 첫째 아들은 세 살 때부터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해 달라는 기도를 드렸다. 그래서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해줄 의사가 되는 것이 그의 비전이자 꿈이 됐다. 하지만 꿈에 비해 현실이 따라오지 않을 때가 어찌 없었으랴. 강박사는 초등학교 때 그 아이가 우수 학급에 들어가지 못하고 5년 동안 계속 실패를 했었다. 그래도 늘 격려해주고 꿈이 있으니까 할 수 있다고 믿어줬다. 그 때 넌 이제 틀렸어, 희망 없다, 그래가지고 의사가 되겠느냐는 말을 한번이라도 했더라면 제 아들은 절대 지금의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상대평가는 인간에 의해 시작된 겁니다. 언제부터 시작됐는 지 기원조차 모르지만 오랫동안 안간의 생각구조를 지배해 왔지요.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을 심판하실 때 사람과 사람을 비교하시지 않습니다.

다섯 달란트, 두 달란트, 한 달란트 비유처럼 우리에게 서로 다른 재능을 주셔서 그것을 기준해서 평가를 하십니다. 다섯 달란트 받은 사람은 다섯 달란트를 성취해야 하고, 두 달란트 받은 사람은 두 달란트를 성취해야 하죠. ‘재능과 은사’, 이것이 평가 기준입니다. 곧 꿈의 성취가 개인의 성공을 재는 잣대가 되여야 한다는 말이지요.’

영문판으로는 세 번째 책인 오늘의 도전, 내일의 영광은 현실의 실패와 좌절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높은 꿈을 세우고 힘차게 앞만 보고 전진할 것을 다양한 실례와 경험을 통해 북돋우고 있다. 그 중에서 부시 대통령 부자와의 특별한 인연부터 실제로 만나 속속들이 알고 있는 위인들의 실감나는 사례, 세계 정상 22명을 만나본 강박사의 꿈을 쫓는 스토리들이 들어있다.

(토론토에서 발행되는 크리스천 포스트 9월 15일자에 실린 기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