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셀러니

시카고 6 (밀레니엄 광장, 치즈 펙토리)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12. 6. 27. 10:14

  밀레니엄 파크는 시카고인들의 휴식처였습니다. 더운 날씨라 그런지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소풍을 즐기는 사람들로 넘쳐났지요. 공원주변의 건축물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경탄을 자아내게 했습니다.

 

 

점심시간 존 한국타워 지하 광장에 위치한 치즈 펙토리(미시간 에비뉴와 델러웨어에 위치)는 사람들로 넘쳐났습니다. 테이블 서비스를 해주신 분이 동양사람이었는데 처음에는 중국인이거나 베트남인으로 생각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아이리쉬계 미국인 가정에 입양된 한국인이었습니다. 부산에서 입양되었는데 언젠가 기회가 되면 한국을 찾아가고 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의 표정에서 알수 없는 아픔과 상실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러고 보니 여행을 하는 동안 부모는 서양 사람인데 자녀는 우리와 같은 동양인의 얼굴을 한 가족들이 가끔 눈에 들어왔습니다. 캐나다에도 한국 출신의 어린이들을 입양한 가족들이 더러 있지요. 그들 가족끼리 커뮤니티를 만들고 자녀에게 한국 문화를 알려주려고 노력하는 부모들을 볼 때 마음이 짠해지곤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