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일기

공항 배웅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14. 12. 29. 22:17

<공항 배웅 141228>

큰아이를 피어슨 공항으로 데려다 주다. 년말인데다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차들이 거의 없다. 생각보다 시간이 적게 걸렸다.

제법 오래 기다려야겠다.”

아냐 그렇게 많이 기다리지 않아도 돼. 10 30분에 친구가 나오기로 했어.”

어떤 친구?”

뉴욕에서 같이 공부하는 친구야.”

그래, 그러면 덜 지루하겠구나.”

운전대 앞 시계를 보니 10 5분을 가리키고 있다.

잘 가. 수고하고… 1월 말 뉴욕에서 보자.”

 

라디오를 켰다. 말레이지아 국적기 에어아시아 QZ8501편이 승객 162명을 태운 채 인도양에서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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