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셀러니

로열 세인트 클라우드 150211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15. 2. 12. 12:34

희붐하던 사위가 시나브로 밝아진다. 가로수 전체가 야자수인 길이 인상적이다. 바라보기만 해도 느긋해진다. 비바람이 몰아칠 때 텔레비전 화면을 통해 바라보던 휘어진 야자수 기억도 난다. 먼동이 터오는 듯하더니 태양이 떠오른다. 붉고 장엄하다.

재두루미 한 쌍이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가까이 다가가도 꿈쩍할 생각도 않는다. 처음엔 조형물인 줄 알 정도였다. 가까이 가니 목을 위로 치켜들었다. 로열 세인트 클라우드( www.royalstcloud.com ) 골프장은 호수와 갈대가 인상적이다. 아침 이슬을 밟으며 첫 몇 홀을 돌 때 한국의 골프장 생각이 났다. 안개 자욱하든 새벽에 맡던 신선한 공기와 공 맞아 나가던 소리…. 함께 했던 친구들의 얼굴들도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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