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일기

자신의 이야기를 쓰세요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25. 1. 31. 01:44

시를 외우고 있다.
지금까지 열 편 정도 외웠을 거다.
1월 중순부터 시작한 것이니
그리 나쁜 편은 아니다.

옆자리에 앉은 아내가 말했다.
유튜브에서 강연을 들었어요. 왜관에 계신 박 모 신부님께 누군가 이런 말을 했대요. 왜 신부님은 ‘토머스 머튼’ 이야기만 하시고 자신에 대한 말은 하지 않으세요?라고.
그 이야기를 듣고 신부님은 정말 자신이
자신의 이야기는 하지 않고 토마스 머튼 말만 하는 것을 발견했대요.

다른 시인의 시만 읽지 말고
다른 시인의 시만 외우지 말고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의 시를 쓰라고
넌지시 말하고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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