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ermination·청년

그대는 영웅입니다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04. 5. 24. 11:26
 

  억울한 일을 당하여 갖혀 있는 사람들을 보며 그들을 위로 합니다. 이라크에서 인질로 잡혀 있다가 참수라는 형태의 억울한 죽임을 당한 26세의 젊은 미국인 청년의 니콜라스 버그의 명복을 빌며 그 가족을 위로 합니다.

 

  지난해 1월 중국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항에서 탈북자 80명을  탈출 시키려다 체포돼 중국의 산동성의 한 교도소에서 1년 4개월째 수감중인 최영훈씨의 기사를 대하며(조선일보 5월 17일자) 억울하게 수감되어 복역하고 있는 사람들과 그 가족을 위로합니다. 그는 좋은 일을 하다가 옥살이를 하고 있지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여보, 감옥도 인간이 생존하는 곳이야. 내 마음은 항상 당신과 아이들과 함께 있고, 갇힌 자가 아니라 세상을 훨훨 날아다니면서 나의 소망과 삶을 위해서 살고 있어!”(3월 24일) “어려운 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걸 알고 있어. 하루종일 먼지 날리는 봉제공장에서 일하는 당신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려. 고생스럽지만 감옥에서 나갈 때까지 참고 견뎌 주기 바래.”(2월 29일) “(여보) 애들하고 휴일 날 봄 나들이도 다녀. 지금쯤 들녘 천지에 봄나물이 널려 있을 것이고 자연의 향기도 느껴 보기를~ 바보 울보야~ 알겠니!”, “(딸) 수지, 선희야, 기쁨의 극치는 받는 데 있는 게 아니라 주는 데 있단다. 기쁨은 실제로 남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어서 그 기쁨을 맛본 사람만이 알 수 있어. 이토록 단순하고 쉬운 일을 많은 사람들은 어려워하고 힘들어 해. 그 이유는 그런 사랑을 받아보지 못했기 때문이지.”(탈북자를 돕는 이유를 설명하며,5월) “아빠 소원이 무엇인지 알고 있니? 남북한 민족이 사랑하고 단합해서 통일되는 거란다. 남북한 민족사랑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지구촌 모든 민족 사랑운동을 할 수 있으니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아빠이지만 티끌이 모여 태산이 된단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작은 사랑 실천이야. 나머지는 전문가들이 하고 남북 정부가 해야겠지.”(2월 22일)

 

   이상은 감옥에 있는 최영훈씨가 아내와 두 딸들에게 보낸편지의 내용입니다.

신념을 굽히지 않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고 사는 최영훈씨. 그를 위해 기도하며 가족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2004/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