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주인공이 되십시오

주위에서 ‘억세게 운(運)이 좋은 사람’ 이야기를 한번쯤은 들어 보셨을 겁니다. 하는 일마다 잘 되어 “저 친구는 넘어져도 코가 깨지기는커녕 돈 주을 사람이야”라는 말을 듣는 사람이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예전 같지 않은데도 몇 년 전에 사두었던 땅값이 올라 단번에 억대의 돈을 챙기고, 주식에 투자하여 남들이 돈을 잃을 때 수 십 배의 시세차익을 올리고, 능력도 없어 보이는데 억대 연봉에다 ‘스탁옵션’까지 챙겨 회사를 옮깁니다. 실력도 없어 보이는 사람이 이 회사 저 회사 전직(轉職)을 해가며 빠른 승진을 하여 주위를 놀라게 합니다. 벤처기업으로 돈벼락을 맞았다는 이야기는 이제 새삼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이렇듯 매사에 운이 따르거나, 돈벼락을 맞는 행운이 운만 좋아서 가능한 것일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운이 좋은 사람은 평소에 운이 따르도록 행동을 합니다. 운이 가는 길목을 지키고 서 있다가 순간적으로 그것을 낚아 채는 것입니다. ‘행운은 계획의 부산물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운이라고 불리는 말의 99%는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뜻입니다. 돈벼락을 맞는 사람들을 잘 살펴보면 평소에 가만히 앉아 손하나 까딱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돈벼락 맞을 준비 미리미리 합니다.

복권에 당첨되어 수억의 돈을 번 사람은 최소한 복권을 사는 노력이라도 했습니다. 벤처로 돈벼락을 맞은 사람은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벤처를 창업하여 아이디어를 내고 기술개발을 하여 성공의 싹을 키웠습니다. 주식투자로 몇 억, 몇 십억을 번 사람은 위험을 무릅쓰고 과감히 투자를 하였습니다. 투자 관한 책을 여러 권 읽었으며, 투자하려는 기업과 관련된 정보를 앞서 입수하고 그 입수한 정보를 신중히 분석하여 적절한 시기에 매입, 매도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운만을 강조하는 이유는 평소에 운이 따르도록 행동하고, 노력한 부분에 대한 언급을 애써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언급한 주식투자로 돈 번 사람들의 경우 밤잠을 자지 않고 관련책자를 읽고, 끊임없이 정보를 입수하고 분석했던 그 엄청난 노력에 관해서는 말하기를 꺼려 합니다. 마치 공부를 정말 잘하는 학생이 남들이 곤히 잠들어 있을 새벽시간에 몇 시간이고 책을 보고 애를 썼으면서도 다음 날 학교에 가서는 별로 노력하지 않은 것처럼 태연스레 행동을 하듯이 말입니다.

매년 봄 벌어지는 ‘마스터즈’ 골프대회는 미국의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로 우승자에게는 ‘그린자켓’과 함께 트로피가 주어집니다. 흔히 그린자켓의 주인공은 하늘이 내려 준다고 합니다. 대회가 벌어지는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의 코스가 까다롭기로 소문나 실력과 함께 운이 따라야만 그린자켓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이지요. 새 천년 첫 그린자켓의 주인공은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피지’ 출신의 ‘비제이 씽’이라는 선수가 차지 했습니다. 단번에 16억이나 되는 상금을 거머쥔 억세게 운 좋은 사나이가 된 것입니다.

따지고 보면 ‘비제이 씽’ 선수는 평소에 운이 따르도록 준비를 했습니다. 언제나 많은 연습을 하기로 소문난 그는 경기가 잘 안 풀리는 날이면 18라운드의 경기를 모두 마친 후 피곤함도 무릅쓰고 두시간이고 세시간이고 플레이가 잘 안 되었던 클럽을 들고 집중적으로 연습을 하였습니다. 남들이 연습벌레라고 할 만큼 철저하게 자기와의 싸움을 한 것입니다. 대단한 집념의 자기관리와 피눈물 나는 노력으로 2000년의 첫 그린자켓의 주인공이 되는 행운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행운을 창조하는 사람은 평소에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 노력합니다. 매사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람, 늘 깨어 있으며 부지런한 사람, 아이디어가 많고 재치가 넘치는 사람, 언제나 웃는 얼굴을 하고 매너가 좋은 사람, 피나는 노력으로 자기 분야에서 크게 성공을 거둔 사람을 찾아 대화의 시간을 가집니다. 이런 만남의 기회를 만들기 위하여 평소에 치밀하게 계획하며 기회를 엿봅니다.

또한 행운을 창조하는 사람은 비록 작게 생각 되어지는 일 일지라도 꾸준히 노력하며 실천에 옮깁니다. 주기적으로 건강진단을 받는 다거나, 암 보험에 가입을 한다거나, 매일 한시간 씩 영어공부를 한다거나, 얼마 되지는 않지만 장래성이 있고 저평가된 주식을 꾸준히 사 모읍니다. 갑자기 생기게 될 질병이나 사고에 미리 대비하고 예고 없이 다가올 기회를 잡을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유통체인 ‘월마트’의 창시자 ‘샘 월튼’ 회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의 벼락 성공은 다른 벼락 성공들과 마찬가지로 20년간의 준비를 거친 결과이다”라고. 행운은 결코 우연이 찾아 오지 않습니다. 행운은 한발 앞서 준비하는 자에게 찾아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