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termination·청년

행동이 힘을 낳습니다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00. 4. 11. 10:10
호수에 고인 물은 물일 따름입니다. 물이 마냥 고여만 있으면 아름답게 보일지는 모르나 힘을 만들어 내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물이 댐에서 떨어져 낙하가 되면 전기를 만들어 냅니다. 만들어진 전기는 어둠을 밝히고, 시원한 바람을 만들고, 각종 데이터나 영상을 전달하는 힘의 근원이 됩니다.

지식이나 정보도 마찬가지 입니다. 내게 유용한 정보가 아무리 많이 주어진들 그 정보를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면 무용지물(無用之物)입니다. 마치 호수에 고인 물과 같이 말입니다. 댐에서 물이 떨어질 때 전기라는 에너지를 만들어 내듯이 지식과 정보도 활용되어 부가가치를 만들 때 더욱 값집니다. 행동하지 않는 지식은, 활용되지 않는 정보는 죽은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식과 정보의 습득과 보관은 인간의 능력을 가름하는 잣대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이를 통하여 권력과 부를 창출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지식과 정보를 보관하는 일은 컴퓨터가 대신해 줍니다. 또한 보관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일은 컴퓨터 네트웍이 가능케 합니다. 현재의 관심은 보관된 지식과 정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선택하여 활용하는가, 활용을 통하여 어떤 가치를 창출하는가 입니다. 이는 곧 부의 흐름을 좌우하는 핵심요인이 됩니다.

근자에 가장 많이 회자되는 화두는 ‘벤처기업’ 혹은 ‘벤처기업가’입니다. 벤처기업가의 특질을 여러 가지로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만 필자는 이들을 ‘다른 사람보다 먼저 생각하고 먼저 행동에 옮기는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벤처기업가들은 컴퓨터와 네트웍, 인터넷을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 대중(大衆)이 이용하게 하여 부(富)를 만듭니다. 이들의 특징은 아이디어를 내었을 때 즉시 실행에 옮긴다는 것입니다. 비록 그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겨 실패를 한다 할 지라도 실행에 옮기는 의사결정을 지체하여 기회를 잃는 일은 죽기보다 싫어합니다. 비교해 보면 IT(information technology), 제조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기업인, 회사원들도 벤처기업가와 동일한, 아니면 그들보다 나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 보유한 아이디어가 실제 행동으로 옮겨져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로 개발되는 일은 드문 형편입니다. 생각만 있었지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은 결과입니다. 아이디어가 행동으로 옮겨지지 못하는 사유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느린 의사결정으로 타이밍을 놓지는 것이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NATO라는 병이 있습니다. NATO는 Not Action Talking only의 줄인 말입니다. 행동은 옮기지 않고 입으로만 떠드는 병이 NATO병입니다. NATO병은 우리 앞에 주어진 엄청난 기회를 그냥 지나치게 만드는 악질적인 병입니다. 아이디어가 있으면, 무엇인가 행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면 바로 행동에 옮기십시오. 행동만이 힘을 낳습니다. 행동하는 자 만이 말할 자격이 있습니다. 자기는 행동하지 않으면서 남을 비방하거나, 행동에 옮기지는 않으면서 말만하는 경우에는 힘이 생겨날 수 없습니다.

영어공부를 하려고 생각했으면 당장 시작하십시오. 중도에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하십시오. 건강을 우려하여 운동을 하여야겠다고 생각을 하면 오늘 당장 가까운 수영장을 찾아 등록하십시오. 아침에 한 시간만 일찍 일어나 조깅을 시작하십시오. 훌륭한 엔지니어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하면 관련 분야에 책을 읽고 경험을 쌓으면서 지식과 기술의 깊이를 하루하루 더해 가십시오. 돈을 모으려고 생각 한다면 지금 당장 수입의 50%를 저축하십시오. 생각만 있고 행동하지 않아 기회가 왔을 때 잡지 못하면 후회하게 됩니다. 행동이 없이는 힘을 만들 수 없고, 행동이 없이는 꿈을 이룰 수 없습니다.

‘죤 덴버’는 미국의 대표적인 컨트리 가수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곡을 스스로 작곡하여 불렀으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도 받았습니다. 그는 노래로써만 자연을 노래한 것이 아니라 자연보호운동에도 앞장서서 활동을 하였습니다. 한 인터뷰에서 죤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한 사람의 가수로만 기억되기를 원치 않습니다. 나는 나의 신념을 실천한 사람으로, 나의 신념을 행동에 옮긴 사람으로 기억 되기를 원합니다.”라고.

생각은 있으나 행동에 옮기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자고 제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