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하는 훈련을 합시다 (1)

‘선택과 집중’은 지식 정보화 시대를 사는 우리들이 늘 염두에 두고 생활화해야 할 중요한 과제 입니다. 개인의 삶이나 기업경영에 있어서 ‘선택과 집중’은 피할 수 없습니다. 정보가 많다고 해서 모든 정보가 유용할 수 없고, 기회가 많다고 해서 모든 기회를 다 잡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삶에 있어서 선택 만큼이나 중요한 또 다른 과제는 집중입니다. 한 개인이 아무리 머리가 좋고 훌륭한 재능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집중하는 훈련이 되어있지 않으면 발전에 한계가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 공부를 잘하느냐 못하냐를 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는 얼마나 잘 집중할 수 있느냐는 것 입니다. 교사들은 학생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능력 즉 집중도에 따라 학업의 성과가 달라진다고 말합니다. 집중하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성과가 높은 반면 주위가 산만하면 학습효과가 떨어지고 성적도 낮다는 것 입니다.

정신력을 한곳에 모을 수 있어야만 음악적 재능을 가진 아이는 음악가가 될 수 있고, 수학적 재능을 가진 아이는 공학자나 물리학자가 될 수 있습니다. 성인이 되었을 때 전문가로서 갖추어야 할 실력과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집중하는 훈련이 체계적으로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훈련을 바탕으로 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하기를 습관화 해야 합니다.

어떤 학생이 음악에 재능이 있어 바이올린을 공부한다고 가정해 봅니다. 이때 집중하여 연습하는 훈련이 되어있지 않으면 결코 좋은 연주를 할 수 없습니다. 훌륭한 연주자가 되는 것은 당연히 꿈도 꿀 수 없지요. 집중, 몰입하지 않고 네 시간 다섯 시간 시간만 보내면서 연습을 해봐야 효과가 없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한 시간이든 두 시간 이든 혼신의 힘을 다하여 연습을 할 때 좋은 연주를 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훌륭한 연주자의 길로 들어설 수 있을 것입니다. 집중하는 훈련이 없이는 아무리 훌륭한 재능이 있다고 하여도 수준급의 연주자가 될 수 없습니다.

‘프란츠 슈베르트’는 요절하기까지 18년 동안 23개의 피아노소나타와 18개의 현악 사중주, 15개의 오페라, 9개의 교향곡, 7개의 미사곡과 600개가 넘는 가곡을 작곡하였습니다. 일반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곡도 있지만 이렇게 많은 곡을 쓸 수 있기까지는 슈베르트 자신의 집중할 수 있는 힘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고도로 집중을 한 상태에서 매일 하루에 일곱 시간씩 곡을 써 내려갔다고 합니다.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도 집중력의 화신이었습니다. 에디슨은 우리가 알고 있는 전기만 발명한 것이 아니라 축음기, 전기기관차, 마이크로폰, 콘크리트 빌딩 건설법, 금속판 제조법도 발명하였습니다. 자동차의 개발과 공급, 제조시스템에 대한 아이디어 등 수많은 발명과 발견을 통하여 문명의 발전과 인류의 편익(便益)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그의 아이디어를 실용화한 진공관은 라디오, 장거리 전화, 광선, 발성 영화, 텔레비전을 비롯한 무수한 발명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이러한 에디슨의 성공비결은 누구도 흉내내기 어려울 정도의 집중력이었습니다. 그는 어떤 목표가 정해지면 생활자체를 철저하게 그 목표에 맞추었습니다. 목표자체가 생활이었습니다. 계획을 세우면 그것에 관한 책은 모조리 읽어 치웠습니다. 완전히 몰입하여 피로도 잊은 채 독서로써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지식을 얻은 후 실험실에 들어가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오전 8시 전에 실험실에 들어가면 다음날 오후 두 세시나 되어야 실험실에서 나오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언제나 목표추구 이외의 헛된 행동에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없는 그는 실패한 결과에서도 아이디어를 찾아내었습니다. 무수한 실패에도 결코 지치거나 포기하는 법이 없었으며, 한번 실패에 방향을 수정하고 다음 번 실패에서 또 다시 방향을 수정하며 목표를 향해 매진해 갔습니다. 목표에 대한 이러한 집중력과 열정이 그를 인류역사상 최대의 발명가로 만들었습니다.

한번 목표를 세우면 그 세운 목표를 향하여 집념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 매진해 가야합니다. 또한 계획된 일을 할 때 집중하여 열정적으로 하여야 합니다. 열정은 영어로 엔수지에즘(enthusiasm) 인데 어원은 그리스어 ‘en theos’ 즉 ‘신과 더불어’ 입니다. ‘신의 에너지’로 라고 의역할 수 있겠지요. 신과 함께, 신이 준 에너지로 한가지 일에 깊이 몰입한다는 뜻입니다.

주어진 목표를 향하여 매진할 때 집중합시다. 열정적으로 주어진 과제에 몰입합시다. 우리는 매순간 자신이 전력투구 한 것을 일생을 통하여 돌려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