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ctice·청소년

좋은 칭찬 나쁜 칭찬 (따온 글)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06. 7. 5. 14:35

<좋은 칭찬, 나쁜 칭찬>

 

좋은 칭찬; 참 잘했네. 네가 열심히 노력한 덕분이야. 차분하게 잘했던 모양이네. 정말 잘했어. ! 지난번 보다 두 개나 더 맞혔네. 어떻게 이렇게 잘할 수 있었니? 잘했구나. 이번 성적이 오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니?

나쁜 칭찬; ~ 역시 넌 똑똑해. 잘했어. 넌 정말 천재야! 역시 넌 나 닮아서 머리가 좋아.

    아이들에게 공부하는 재미를 느끼면서 어려운 문제에도 집중할 수 있는 힘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능력 중심의 칭찬보다 노력 중심의 칭찬을 해야 한다. 많은 부모들은 아이가 잘할 때마다 너는 역시 똑똑해, 아무래도 너는 천재 같아 같이 능력에 초점을 맞춘 칭찬으로 아이의 기를 살려준다. 이런 칭찬은 아이를 기분 좋게 하기도 하지만, 거꾸로 아이가 기대 만큼 잘 못하거나 실수를 했을 때는 너는 머리가 나빠, 너는 멍청해와 같은 말로 바뀌기 쉽다. 그래서 이런 칭찬에 익숙한 아이들은 쉬워서 많이 틀리지 않을 것 같은 문제만 좋아하고 어려운 문제에는 도전하지 않으려고 한다. 아이에게 학습목표를 갖게 하기 위해서는 아주 잘했어. 네가 열심히 노력한 덕분이야, 차분하게 집중을 잘 하더니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왔구나처럼 아이의 노력에 초점을 맞춘 칭찬을 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아이는 실수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어려운 문제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된다.

   둘째, 결과 중심의 칭찬보다 과정중심의 칭찬을 해야 한다. 보통 아이가 시험지나 성적표를 받아 오면 부모들은 점수에만 관심을 두지 그 점수를 받기 전 과정에는 무관심하다. 그래서 100점을 받았을 때만 칭찬을 하게 되고 하나라도 틀리면 아이를 야단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아이는 공부를 통해 배우는 기쁨을 잃고 공부는 오직 평가를 받기 위해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시험 성적과 상관없이 이번 시험을 통해 새로 알게 된 것은 무엇인지, 이번 성적이 좋거나 나쁜 이유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는지등에 대한 대화를 나누면서 아이가 노력한 과정에 대한 칭찬을 할 경우 아이는 자연스럽게 학습 목표를 갖게 된다.

   셋째, 남과 비교에 의한 칭찬을 피해야 한다. 아이가 100점을 받아 왔을 때 많은 부모는 그럼 수현이는 몇 점 받았니? 너희 반에 100점 받은 애가 몇 명 더 있니? 하고 되물어 본다. 이런 질문은 아무리 좋은 결과라도 친구 수현이보다 높은 점수가 아니거나 100점을 받은 아이들이 많으면 잘 한 것이 아니라는 부모의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다. 때문에 아이들은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경쟁을 이기기 위한 공부를 하게 된다. 이 경우 아이들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느끼기 때문에 집중력이 떨어진다.

 

<조선일보 2006년 6월 26일 D2섹션에서 따온 글, 한국집중력센터 소장 이 명경 씨가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