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팩스, 오타와, 피터브로 수익율 최고/ 벤쿠버 전국 유일 적자>
부동산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도시의 「주택투자」 수익률이 최근 10년 사이 대도시를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중개업체 「센추리21」이 21일 발표한 「20대 주택시장 투자수익 보고서」에 따르면 각 도시의 평균주택을 2만달러 다운페이로 구입했을 경우를 기준으로 한 10년 수익률(94~2004년)은 핼리팩스-다트머스가 43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2위는 431%의 피터보로. 또한 99년부터 올해까지의 5년 수익률은 오타와가 512%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피터보로는 이 부문에서도 357%로 2위에 올랐다.
10년간 수익률 1·2위를 기록한 핼리팩스와 피터보로는 지역경제의 활기 및 저금리의 덕을 톡톡히 누린 것으로 풀이됐다. 핼리팩스는 연안의 해저유전 개발특수로 주택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피터보로는 10년전 바닥을 친 집값이 은퇴자들이 몰려들고 일자리가 늘어나며 줄곧 가파른 오름세를 보여왔다.
지난 5∼10년간 유례없는 호황을 구가한 20대 주택시장은 투자수익과 함께 집값도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소도시들은 이렇다 할 등락없이 주택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도시의 집값상승은 전국적으로 고르게 관측됐다. 5년전과 비교할 경우 최저 46%(윈저)에서 103%(오타와), 10년전에 비해서는 최저 60%(밴쿠버)에서 146%(핼리팩스-다트머스)가 올랐다.
한편 집값이 전국에서 가장 비싼 밴쿠버의 주택소유주들은 10년 사이 유일한 투자적자(-13%)를 봤다. 대도시의 경우 상대적으로 큰 모기지부담이 수익률을 잠식했다. 토론토의 5년 수익률은 126%, 밴쿠버는 50%였다.
토론토의 10년 투자수익률(104%)은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S&P/TSX) 상승률(131%)에는 미치지 못했다. 주식투자 수익률은 20년간을 기준으로 할 경우에도 주택투자 수익률을 앞질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주택투자의 경우 집값 상승분외에 주거비가 그만큼 절약된다는 점까지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2004/6/23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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