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를 습관화 합시다

‘행동하기 전에 먼저 생각하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의 변화가 일어났을 때 상황의 변화에 대응하여 바로 행동에 옮기지 말고 가장 적합한 대응방안을 생각한 후 행동에 옮기라는 의미입니다. 어떤 일을 하고자 할 때 생각은 하지 않고 무조건 행동으로 옮기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일단 저질러 놓고 보자는 식입니다. 때로는 이런 방식이 예기치 않은 성공을 가져올 수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는 실패를 부릅니다. 무슨 일이든 충분한 계획과 전략을 세운 후 행동에 옮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흔히 우스개 소리로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바쁘다’라는 말을 합니다. 이 역시 행동하기 전에 충분히 생각 할 것을 권유하는 말입니다. 생각을 많이 하면 아이디어가 생기고 최선의 방안을 도출해 낼 수 있습니다.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거나 성공 하기를 원하면 공부를 많이 해야 하고 충분한 경험을 쌓아야 함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관심을 가지는 것입니다. 특정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필요한 정보를 얻으려고 애쓰고 얻은 정보를 잘 정리하여 재 생산하는 노력을 하게 됩니다. 최근 인터넷의 발달과 방송매체의 발달, 그리고 다양한 출판물의 보급은 원하기만 하면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얼마든지 얻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전문분야가 아니더라도 관심만 가지면 전문가 이상의 실력을 갖출 수 있는 방대한 자료와 정보들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거미가 거미줄을 쳐놓고 먹이가 걸려 들기를 기다리듯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관심만 가지고 살펴보면 원하는 정보를 얼마든지 얻을 수 가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얻은 정보를 잘 기록 보관하였다가 필요할 때 다시 활용하는 일입니다. 아무리 비상한 두뇌의 소유자라 할 지라도 인간의 두뇌는 한계가 있으므로 모든 정보를 머리 속에 기억해 둘 수는 없습니다. 그러하기에 습득한 정보를 잘 기록, 보관하는 일은 필수적입니다. 이를 위하여 메모를 습관화 할 것을 권합니다. 메모를 위한 수첩을 늘 소지하여 관심 있는 분야의 유용한 정보가 발견될 때 마다 이를 기록 해두면 나중에 요긴하게 활용될 수가 있습니다.

또한 생각을 많이 하면 아이디어가 생깁니다. 호기심이 있을 때 아이디어와 창의력은 증폭됩니다. 관심을 가지면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솟아 나옵니다. 아이디어와 창의력은 마치 옹달샘과 같아서 한번 솟아나기 시작하면 끊임없이 솟아나게 되어있습니다. ‘저 사람은 아이디어 뱅크야’하는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이 주위에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아이디어가 샘솟듯 합니다. 이들이 아이디어가 샘솟듯 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입니다. 하나는 생각을 많이 하기 때문이며 다른 하나는 아이디어 샘이 터졌기 때문입니다.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는 머리가 돌아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생겨난 아이디어를 그냥 스쳐가게 내버려 두면 가치를 만들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이디어가 번개처럼 머리를 스쳐갈 때 그것을 기록해 두면 두고두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는 잠자다가도 떠오르고,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다가도 떠오르고, 책이나 신문을 보다가 떠 오를 수 있습니다. 미국의 창의력 운동 전문 컨설턴트인 ‘찰스 칙 톰슨’ 씨는 자신이 주최하는 창의력 워크숍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아이디어가 가장 잘 떠오를 때에 관해 조사해 보았습니다. 아이디어가 가장 잘 떠오르는 시기는 첫번째 화장실에 앉아 있을 때, 두 번째 샤워나 면도를 할 때, 세 번째 출근할 때, 네 번째 수면 직전과 직후, 다섯번째 따분하고 지겨운 회의 중에, 여섯번째 여유 있고 평화롭게 책을 읽을 때, 일곱번째 운동을 할 때, 여덟번째 자다가 불쑥 깨었을 때, 아홉번째 종교 단체에서 설교를 들을 때, 열번째 육체 노동을 하고 있을 때의 순서였습니다. 우리들 각자의 경우도 이와 유사하리라 판단됩니다.

중요한 것은 떠오른 아이디어를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 입니다. 아이디어가 스쳐 지나가게 버려두지 말고 기록해 두어 훗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도록 합시다. 메모노트를 군데군데 두고 생각날 때 마다 기록합시다. 화장실, 응접실, 부엌, 침대에 메모할 수 있는 노트와 연필을 비치해 둡시다. 그리고 외출 시에는 항상 주머니나 핸드백에 메모노트와 필기도구를 지참해 다닙시다. 메모를 많이 하는 사람은 특정분야에 관심이 있고 애착이 있는 사람입니다. 또한 메모를 하는 사람은 생각하는 사람이며 관심분야에 정보를 찾아내려고 애쓰는 사람입니다.

필자는 메모노트를 늘 지니고 다닙니다. 기차 안에서, 비행기 안에서, 전철 안에서, 손님을 만나기 위하여 기다리는 시간에 새로운 정보를 발견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수시로 적습니다. 기록해둔 아이디어나 정보는 업무에 요긴하게 활용됩니다. 개인적으로 재테크를 위한 투자를 하거나, 글을 쓸 때에도 유용하게 쓰입니다. 행동하기 전에 먼저 계획하고 골똘히 생각하는 습관, 필요한 정보를 발견하였거나 아이디어가 떠 올랐을 때 기록하고 재 활용하는 습관은 각자에게 지식의 폭을 넓혀주고 부를 창출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은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