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ctice·청소년

백이십세까지 산다면?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09. 1. 18. 12:55

건강연령이 앞으로 십오년 정도 남았으니 사는 동안 기뻐하고 누리며 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듣고 있는 지인 이 말을 받아 그건 틀린 말이라고 지적합니다. 우리의 삶이 앞으로는 백이십 세까지 살지 모른다고 합니다. 몇 달 전 세상을 떠난 당신의 부친이 1918년에 태어나 구십 세를 살다가셨으니 당연히 자신은 백세 내지 백이십 세는 산다는 게 그 분의 주장이었습니다. 현대 의학의 발전을 감안하면 터무니없는 말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십을 갓 넘겼으니 앞으로 살날이 지금까지 살아온 날보다 많이 남았다는 상상만 해도 큰 선물을 얻은 듯합니다. 생명의 연장 보다 더 큰 선물이 어디 있겠습니까.

한편 너무 오래 살아서 걱정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 일 년에 한두 번 여행이라도 하고 자녀나 손자손녀들 생일에 용돈도 주면서 살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을 것이 없겠지요. 하지만 그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더 허리띠를 졸라 매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돈만 있다고 삶을 즐길 수 있는 건 아닐 겁니다. 친구도 필요하겠지요. 아무리 돈이 많더라도, 건강하더라도 함께 할 친구가 없다면 쓸쓸하기 짝이 없겠지요. 친구를 얻으려면 내가 먼저 좋은 친구가 되어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니 안타깝습니다.  

적절한 취미도 있어야 하겠지요. 나이가 든 사람에게나 젊은 사람에게나 몰입할 무엇이 있을 때 보람을 느끼며, 사는 기쁨을 더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몰입할 취미가 한둘 있다면 시간이 남아 어쩔 줄 몰라 하는 노년을 보내진 않을 것입니다.

비록 큰 것은 아닐지언정 꾸준히 남을 돕는 일에 동참하는 것도 젊게 사는 방법이겠지요. 이웃을 돕는 일은 자신을 돕는 일이기도 합니다. 누구에겐가 도움이 되고 힘이 되는 삶을 산다는 건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는 일일 것입니다. 

백세를 사는 것이 아주 평범한 일이 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오래 살 것에 대비하고 준비할 필요는 분명하다고 생각됩니다. 건강하지 아니하고 오래 사는 건 오히려 고통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꾸준한 운동과 건전한 식생활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비결이겠지요.

은퇴시기를 늦출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도 시간이 날 때마다 여행을 하고 글도 쓰면서 여유롭고 보람된 삶을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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