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ctice·청소년

마음을 울리는 종소리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12. 2. 9. 21:47

 

첫 마음을 잃으면 나를 때려주세요.”, “결국은 열정(passion)의 문제가 아니겠습니까.  열정이 있어야 무엇이든 하지 않을까요? 열정을 잃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열정의 사람이고 싶습니다.”

우연히 본 텔레비전의 오락 프로그램에서 두 남자가 한 말입니다. 서양인의 모습과 동양인의 모습을 가진 아름다운 청년들(리키 김, 줄리엔 강)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열정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삶 가운데 열정을 잃었습니다. 젊은 시절 한 때 다해봤다는 생각으로 더 이상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열정을 발휘할 자리를 찾아보지도 않았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스피치를 하는 데, 강의하는 데 일가견이 있었습니다. 책을 썼고, 방송에 출연하여 수 차례 인터뷰도 했습니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강의를 할 기회도 많았습니다. 그룹사 사내강사 중 한 명으로 활동하면서 신입사원이나 중견 사원이 들어올 때마다 강의를 했었지요. 후배들의 맨토 역할도 했습니다. 함께 일하며 도움을 주었던 후배들은 지금 대한민국 정보통신업계의 최일선에서 최고의 리더로 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책을 쓰고, 강의를 하고, 전문가로 활동하는 동안 개인적으로 이미 오래 전에 다 해본 일이야라는 교만한 마음으로 뒤로 물러나있었습니다. 기회를 찾지도 않았습니다. 열정을 잃은 것 입니다. 첫 마음을 잃었지요.

84년 한 정보통신업체에 입사를 하여 맡은 일은 기업체를 대상으로 컴퓨터를 판매하는 일이었습니다. 참으로 열정적으로 일했습니다. 당연히 성과도 좋았습니다. 여러 곳에서 스카우트 제의도 받았고 다니던 직장에서 나름 인정도 받았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때 지녔던 열정들이 조금씩 희미해져 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첫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이제는 강의도 다시 시작해야겠고, 영업일선에 다시 나서야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캐나다라는 새로운 환경에 왔으니 또 한번 도전해야겠습니다. 나 스스로에게 해났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자녀들에게 아빠도 해내었으니 너희들도 잘할 수 있을 거야라고 당당히 말하고 싶습니다. 안주하려고만 하고, 주저하고만 있으면 삶을 마감할 때 크게 후회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첫 마음을 잃으면 나를 때려주세요.”, “결국은 열정(passion)의 문제가 아니겠습니까.  열정이 있어야 무엇이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두 젊은이의 말은 제 마음을 때리는 종소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