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셀러니

올란도 여행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12. 2. 14. 21:34

지인 중 한 명이 지난 주 친구들과 함께 일주일 동안 플로리다로 골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토론토에서 올란도까지 왕복항공권, 5일 동안의 골프 비용, 숙식비를 다 포함하여 일 인당 800불을 지출했다고 하니 무척 경제적인 여행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비행기로 올란도로 가서 현지에서는 자동차(쏘렌토)를 렌트하여 다녔다고 합니다. 세 명이 함께 가서 호텔에 묵으며 골프도 치고 여행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나누었던 이야기의 일부입니다.

 

-캐나다화와 미화의 가치가 대등하여 좋았다. 미화 1달러에 캐나다화 60센트를 할 때도 있었는데 그에 비하면 캐나다화의 가치가 엄청나게 오른 것이다.

-미국은 유류 값이 캐나다에 비교하여 훨씬 쌌다. 캐나다의 경우 1리터에 1,270원인데 미국은 리터당 800원 가량이었다.

-플로리다에는 집 값이 쌌다. 골프장 근처 제대로 된 집값이 삼십만 불 가량이었다. 토론토에 그런 집이 있다면 당연히 백만 불 이상 할 집들이었다.

-여러 명이 콘도미니엄 하나를 사서 번갈아 사용한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였다. 호텔에서는 냉장고에 음식을 넣어놓고 먹지 못하니 다소 불편하였다. 밥을 해먹을 수도 없었다. 콘도미니엄이 있다면 음식을 마음대로 해 먹을 수 있으니 편리할 듯했다.

-올란도에서 한 시간 가량 운전을 하여 데이토나 비치를 갔었다. 데이토나 비치는 자동차 경주장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봄 방학이면 미국 전역에서 대학생들이 떼거리로 몰려 광란의 밤을 보내는 곳으로 유명하다.

-마이애미에서 약 세시간 내려가면 키 웨스트(헤밍웨이가 노인과 바다를 쓴 곳)가 나오는 데 한번 가 볼만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섬과 섬들을 다리로 연결한 유명한 곳이다. 키 웨스트에는 요즈음 게이 커플이 늘고 있다고 한다. 살기가 좋은 휴양지라 돈 많은 게이 커플이 몰리는 게 아닌가 싶다.

-플로리다에서 랜트를 해주는 자동차들의 반 이상이 한국의 현대 자동차 아니면 기아자동차였다. 예전에는 일본의 닛산이나 도요다가 대부분이었는데 한국 자동차가 많으니 기분이 우쭐했다.

-맥도널드에는 인터넷을 무료 사용할 수 있었다. 익일 골프장 예약을 맥도널드에서 하였다.

-미국의 집값이 확실히 회복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미국의 재산세는 캐나다에 비해 3배는 비쌌다. 캐나다의 재산세는 한국에 비해 네 다섯 배는 비싸다.

-올란도에는 한국식당이 몇 개가 있었는데 고향이라는 한국 식당을 주로 이용했다.

- 선윙이라는 항공사를 이용했는데 비행기 제일 뒤쪽에 좌석을 배정하여 주어 좀 불편했다. 일행 세 사람이 비교적 빨리 비행장에 도착을 했는데도 좋은 자리를 주지 않았다. 더 좋은 자리를 달라고 요구하지 않았으니 주지 않았었는지도 모르겠다. 항공기의 좌석의 경우 요구하지 않으면 좋은 자리를 잘 주지 않는다.

- 플로리다에는 많은 몰들이 죽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경기가 그만큼 나쁘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디트로이트는 더 심한 편이다.

- 센드위치 샵 섭웨이가 무척 쌌다. 이십 불로 세 명이 한끼를 충분히 해결하고도 남았다.

-데이토나 비치의 골프장에 가니 LPAG 대회 우승자의 대형 얼굴들이 결려 있었는데 최나연, 신지애 등 낯익은 얼굴들이 보여 무척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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