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고 싶은 이야기

내 인생의 지렛대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12. 7. 25. 01:21

 

발레리나 강수진은 독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수석무용수다. 그녀는 고등학교 학년 때인 1982 모나코 왕립발레학교로 유학을 갔다. 낯선 문화에 적용하랴 말을 배우랴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어린 나이에 부모 품을 떠나와 말이 통하지 않는 곳에서 공부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경험해보지 않고는 모른다. 식습관을 바꾸기도 쉽지 않았다. 치즈 냄새만 맡아도 메슥거리곤 했다. 급식 나온 먹지 못하고 돌려주었다가 교장 선생님께 그럴 거면 한국으로 돌아가라는 충고를 들어야 했다.

부모님께 전화도 제대로 없었다. 주말이나 되어야 겨우 번씩 통화를 하곤 했다. 극심한 외로움에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부모님께 했었다. 부모님은 돌아오고 싶으면 언제라도 돌아오라고 말했다. 말에 강수진은 힘을 얻었다. 돌아갈 곳이 있다는 생각은 그녀를 더욱 강하게 했다. 그때 부모님께서 힘들게 유학을 갔는데 참고 이겨내며 공부를 하라 했으면 견디고 정말 한국으로 돌아갔을지도 모른다.

당시 9시만 되면 기숙사에 불을 껐었다. 방에서 울기만 하던 그녀는 이럴 것이 아니라 무엇이라도 해보자고 마음을 먹었다. 몰래 스튜디오로 올라갔다. 거기서 시간이고 연습을 했다. 땀을 흘리며 외로움을 이겨낼 있었다. 매일 밤늦게까지 연습을 하고 다음 아침 학교의 일정에 맞추어 생활했다. 나중엔 이런 생활 습관이 자연스럽게 몸에 뱄다.

외로움은 그녀를 힘들게 하는 것이었지만 오히려 그녀를 일어서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힘든  힘든 것으로 좌절하지 않고 지렛대로 만들었다. 슈투트가르트 국립발레단에 입단한 이후에도 극심한 외로움과 슬럼프를 경험한다. 우울증 증세를 보이며 체중이 10킬로 그램이나 불어나기도 했다. 발레리나로서는 치명적이었다. 모나코 왕립발레학교에서 그랬던 것처럼 그녀는 위기를 다시 이겨내었다. 치열한 연습으로 자신을 일으켜 세웠다.

누구에게나 위기는 찾아올 있다. 위기 없이, 슬럼프 없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 사람이 어디 있는가. 인간이라면 당연히 어려운 시기가 있게 마련이다. 이때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노력을 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인생이 결정된다.

강수진은 이렇게 말한다. “저는 번도 이렇게 되겠다. 이런 성공을 하겠다고 생각했던 적은 없는 같아요. 순간순간 힘을 다해 노력했어요. 그랬더니 어느 지금의 자리에 있더라고요.”

 “나는 이런 사람이 되겠다.” 혹은 나는 이렇게 되겠다.”라고 목표만 거창하게 세워 놓고 걸맞는 노력을 하지 못하여 좌절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조금만 힘들면 길이 아닌가보다.”라면서 방향을 바꾸는 일은  어떤. 약해지거나 들때 발레리나 강수진이 말해주는 경험담을 귀담아 들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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