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셀러니

험버 칼리지(Humber College) 실용음악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13. 1. 23. 22:13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여 두각을 나타내는 이들이 많다. 험버 대학(Humber College)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하는 김형민(가명)군도 그 중 한 명이다. 형민군은 개인레슨 한번 받지 아니하였으나 실용음악분야에서 세계적인 학교 중 하나인 험버 칼리지에 입학했다. 기타와 작곡을 배운다.

최근에는 한 회사로부터 다큐멘터리 영화 쓰일 배경음악을 작곡해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여러 실력자와 경쟁하여 당당하게 작곡자의 길로 들어섰다. 형민군이 앞으로 이 분야에서 성공하리라 믿는 이유는 그가 하는 일을 즐기기 때문이다. 자신의 일을 좋아하고 재능이 있을 때 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건 시간문제일 터. 저작권은 형민군 자신이 가지게 된다니 잘 된 일이다. 지적재산권까지 가질 수 있으니 금상첨화 아닌가.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젊은이들의 소식을 듣는 건 기쁨이다.

 

아웃오브 콜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노숙자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교회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인데 한국에 다녀오느라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지 못했다. 두 번의 봉사기회가 더 남아있기에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11월 말부터 1월 말까지 진행된다) 마침 기온이 영하 십 도를 넘어 이십 도에 가깝기에 의미를 더한다.

  7시가 좀 지났을까. 대부분 방문자들이 아침 식사를 끝내고 떠나신 후였다. 아침 식사는 잉글리시 머핀에다 치즈, 달걀, 소시지를 넣은 샌드위치 그리고 사과와 귤이다. 청소와 뒷정리를 시작하기에 앞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한다.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에게 저녁과 아침 식사를 드시게 하고 잠자리를 제공해 드린다. 봉사자들이 정성을 다하여 대접해드리니 감사한 일이다. 참여하신 분(Out of cold visitors)들의 삶의 여정을 기록한다면 여러 권의 책이 나올 듯하다.

봉사자들의 얼굴이 환하다. 누군가를 돕고 있다는 만족감,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자긍심의 발로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