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침하다. 거칠게 다룬다고 항거라도 하는 걸까. 핸드폰 액정을 통하여 긴 시간 글을 읽고, 책상 위의 서류를 뒤적이고, 틈만 나면 책이나 신문을 읽고, 그것도 부족하여 소파에 늘어져 앉아 화면에 꽂혀있으니 데모를 할만도 하다. 아침에 일어나 액정 속의 글을 읽으려니 흐릿하여 보이질 않는다. 평소엔 잘 보이던 글자였는데...
무엇이든 관심을 두지 않고 무리하게 다루면 사달이 나게 마련, 작은 풀 한 포기 그러할진대 하물며 창이랴. 힘들다고 표현이라도 해주니 고마울 따름이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 주야장천 시키는 대로 일만 하다 한 번에 나가떨어지기라도 하면 어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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