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2월 지인들과 플로리다로 골프 여행을 갔었다. 매일 골프를 하며. 올랜도와 템파베이 주변의 골프장을 다녔었는데 야자수와 오렌지 나무가 인상적이었다. 당시 요한계시록 마지막 부분을 읽고 있었다. 22장 1절과 2절에 생명수 강과 생명 나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나는 야자수가 생명 나무인듯한 착각에 빠졌었다. 당시 토론토의 기온은 영하 십도 이하로 내려갔지만, 올란도 주변은 영상 25~26도를 오르내렸다. 이렇게 따뜻한 곳도 있구나 싶었다.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화사한 기운을 만나 활짝 펴지는 듯하였다. 그래서였을까. 야자수가 마치 생명 나무로 보였다. 이번에 도미니카 푸에르토 플라타에 와보니 야자나무가 다시 눈에 들어온다. 키가 이십 미터 이상 될 성싶은 야자수가 줄지어 서 있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긴장이 풀린다. 사람마다 생명나무로 보이는 나무가 따로 있겠지만 내게는 야자수가 그러하다. 영원한 생명수와 생명나무는 어린양 보좌로부터 나오는 것이지만 말이다.
“또 그가 수정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요한계시록 22장 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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