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 정월 대보름, 도미니카 푸에르토 플라타 해변에 누웠다. 보름달이 구름 사이로 얼굴을 내밀었다 감추었다 숨바꼭질을 한다. 야자수가 줄지어 서서 바다를 향하여 보초를 서는 밤, 하늘엔 별들도 총총하다. 바닷물이 밀려갔다 밀려오는 소리… 멀쑥하게 키가 큰 야자수가 달과 구름이 숨바꼭질하는 모습을 멀거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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