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셀러니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지켜보며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18. 2. 10. 02:14

 평창올림픽 개막식이 열렸다. 세계의 젊은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웅을 겨루는 올림픽-세계인의 축제가 대한민국 평창에서 시작된 것이다. 본부석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모습도 보였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남과 김여정도 화면에 비쳤다.

      

 25~30년쯤 전이었을 것이다. 그룹사 신입사원 교육차 수십 차례 용평을 드나들었다. 그룹사 사내강사로 활동하며 신입사원이 들어올 때마다 강의를 가곤 했다. 당시 애용하던 쏘나타 중고차를 운전하여 좁은 길을 내달렸다. 용평으로 가는 길- 때로는 신선한 봄내음에, 때로는 눈부신 단풍의 화려한 풍광에 취하곤 하였다. 겨울이면 발왕산 눈꽃을 바라보며 황홀경에도 빠졌다. 황태찜을 잘한다는 식당을 찾아가기도 하였고, 송어회를 잘하는 음식점에 들르기도 했었다. (국민대 교수 이의용 선배도 당시 그룹사 사내 강사 요원으로 활동했다) 그렇게 정이 들었던 진부 장평 용평 그곳에서 올림픽이 열리고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용평리조트는 쌍용그룹 전 회장이었던 김석원 씨가 젊은 시절 부친 김성곤 회장께 강원도에 유럽 스타일의 스키장과 리조트를 건설하면 좋겠다고 건의하여 시작된 프로젝트였다이를 계기로 진부 장평 횡계 등 평창 인근이 개발되기 시작했고 드디어 오늘 역사적인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게 된 것이다.


 아침 5 30분 잠자리에서 일어나 텔레비전과 벽난로를 켰다. 남북한 선수들이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을 하고, 김연아 선수가 성화대에 점화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개회를 선언하는 모습을 화면으로 지켜보았다. 조국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들이 자랑스러웠다.

 

 무슨 꿈이든 가슴에 품는 순간 그것은 이미 꿈이 아니고 현실이 되기 시작하는 것임도 거듭 확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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