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셀러니

불완전함의 영성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19. 10. 1. 22:41


주님, 저 자신에게 솔직하게 하소서. 가식적이지 않게 하소서. 죽는 그날까지 자신에 대해 가슴 아파 할 수 있게 하소서.” 2019 10월의 첫날 주님께 올려드리는 기도입니다.

  어제(9 30) 저녁 주빌리 영성연구소에서 주최하는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불완전함의 영성이라는 주제로 전준범 목사님께서 말씀해 주셨지요. 가끔 읽고 음미하며 되새김질 하기 위해 블러그에 올려둡니다. 행간 간격을 넓게 두는 이유는 한 줄 한 줄 읽을 때마다 깊은 사색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불완전함의 영성/The Spirituality of Imperfection>

 

불완전함의 영성이란 무엇인가?

 

  • 영성은 우리가 깨어지고 불완전한 존재임을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한다.

     

  • 영성의 가장 큰 적은 인간 존재의 불완전함을 인정하지 않는 자기 기만이다.

     

  • 불완전함의 영성이란 자기 대면의 고통의 불가피성을 말하면서도 그 고통 속에서만이 변화하고 성장이 가능함을 말하는 영성이다.

     

완벽주의적 영성 vs 불완전함의 영성

 

  • 불완전함의 영성은 회심의 순간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순례의 여정의 전체에 해당한다.

     

  • 전지 전능한 영성?-우리는 자주 전지전능한 영성을 기대하고 거룩한 척하며 살아간다. 어린 아이와 같이 순수하고 순결함으로 우리의 부족함을 인정하며 살아가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토마스 머튼 같은 영성가도 주님 저는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합니다.”라고 기도했다.

     

  • 세리의 기도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누가복음 18

     

  •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나니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5:31~32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속에서 우리는 온전하여진다.

 

  • 관계적 완전함 relational completeness”/ “사랑 안에서의 온전함 wholeness in our loving relation with God”(15)

     

  •  깨어진 마음을 가진 사람이 하나님께 의존하고 하나님께로 나아갈 때 온전하여 진다. 깨어진 마음을 인정하고 인식하며 그 깨어진 자신을 대면할 때 주님께 의존하며 의지할 수 있게 된다.(한소)

     

불완전함의 영성=하님의 사랑에 대한 전적 신뢰와 의존의 관계적 영성

 

  • 불완전함의 영성은 매우 반문화적(countercultural)이다.

     

  • 인간이 되라-내가 인간에 불과하다는 것을 받아들여라.

     

  • 불완전함을 발견할 때 기뻐하라.

     

  • 당신의 불완전하다는 사실을 발견하 때마다 기뻐하라. 인내하지 못하면 인내하지 못함을 인내하라. 초연하지 못할질라도 초연하게 그것을 받아들여라. 자신에 대하여 야단법석 하지 말라.”-장 피에르 드 코사드: 1675년 프랑스 남부 케르시 주에서 출생하여 1705년 예수회의 사제로 임명된 뒤 여러 도시에서 학문과 신앙을 가르치다가 1751 76세로 생을 마감하였다. 그는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전적인 자기 포기바로 현재 이 순간의 성례라는 내용을 강조한다. 한글로 번역된 주요저서-‘지기 포기’, ‘지금 이 순간의 순종’, ‘굴복(온전한 굴복의 기쁨)’

     

  • 불완전함에서 도망하지 말라.

     

  • 독립은 없다 붙어 있어라.

  •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15

     

  • 우리의 매일의 기도, 영성형성 과정, 영적 여정 전체에서 우리가 훈련해야 할 것은 의존적 관계맺음이다. 자기가 누구인지를 정확하게 빠르게 알아차리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의존하기를 편하게 기뻐하며 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로렌스형제의 하나님의 임재연습’-자기 인식이 깊은 사람이 하나님과 가까이 있게 된다)

     

기도=불완전함을 알아차림+은혜를 구함

 

  • 성장의 필수요소(테레사): 알아차리기(self-knowledge)-은혜를 구하기, 의존적 관계맺음(bening rooted in Jesus)-겸손히 인내하고 기다리기(perseverance)

 

불완전함의 영성 모델 : 헨리 나우웬

 

  • 나우웬은 불완전하고 연약한 사람이었다.

     

  • 로버트 조나스 따스하고 규칙적인 수도원적 삶을 동경하던 나우웬의 꿈은 그의 불안한 내적 성향과 신선한 지적 자극과 새로운 친구나 경험에 대한 열망, 그리고 때때로 아니오라고 할 수 없는 자신에 대한 좌절감을 느낄 정도의 무능한 자신의 모습 때문에 무너져버렸다.” 나우웬은 자신이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신경증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었다.

     

  • 밥 매시 헨리는 이런 식으로 누군가와 관계를 맺으려 애쓰다가, 그 사람이 기대를 채워주지 못해서 실망하거나 거절 당하는 일이 많았다그는 처음부터 자신의 흠, 외로움, 차분하지 못함, 우정에 대한 욕구, 질투심, 불환실함을 인정했다. –‘헨리 나우웬, 내 영혼의 친구차분하지 못한 하나님의 종중에서

     

  • 탕자의 귀향은 나우웬 자신의 이야기였다.

  • 그는 라르쉬에 들어간지 얼마되지 않아 완전히 무너져버렸다.

     

  • 퇴행의 정도로 보자면 그는 2살아니 18개월 정도의 상처입은 어린아이였습니다.”

  • 하버드에서 라르쉬로 옮기면서 구경꾼에서 주인공으로, 재판관에서 회개하는 죄인으로, 사랑에 대해 가르치는 교사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로 사랑받는 인간으로 변해가는 아주 작은 걸음으로 내딛게 되었습니다…. ‘제 정신으로 무릎을 꿇고 눈물을 줄줄 쏟는다는 게 얼마나 괴로운 일인지 몰랐습니다. 램브란트가 그려낸 위대한 사건의 일부가 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실감하지 못했습니다.”

     

  • 나우웬은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의지하는 자였다.

  • 기사의 인생 요약 하나님의 사랑에 대하여 나는 라고 말한다. 나는 완전히 그 순간을 살고 있다. 나는 연약함을 돌보며 나의 삶이 열매를 맺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 나우웬은 그의 불완전한 인간성 속에서 진정한 영성이 드러나게 한 사람이다.

  • 쉼없는 구도자 A Restless seeker. 상처입은 치유자 Wounded healer, and 신실하게 몸부림친 영혼 faithful struggler”

     

  • 불확실하지만 부르시는 하나님의 초청에 응답하는 수용성의 태도, openness의 태도를 볼 수 있다.

  • 또한 어두움의 시간을 보내면서 평생에 걸쳐 자신을 감추었던 껍데기들을 내려놓고 가는하고 연약한 자로 하나님 앞에 서는 겸손, 그로 인한 더 친밀하고 의존적인 관계맺음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불완전한 공동체

 

  • 파케 팔머: “공동체란 가장 함께 살고 싶지 않은 사람이 항상 살고 있는 곳

  • 제자 공동체 안에 가롯유다

     

  1. 고독에서 출발하는 공동체: 고독이 먼저다!

  • 공동체는 외로움이 외로움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다. 공동체란 고독이 고독을 반기는 것이다. 고독과 고독이 만나면 공동체가 이루어진다.

  • 나도 사랑받는 자이고 너도 사랑받는 자이다. 우리는 함꼐 집을 지을 수 있다

     

  • 고독을 격려하는 공동체로 자라가야 한다.

     

  1. 용서의 공동체

  • 용서은 상대가 하나님이 아님을 인정하는 훈련이다. 용서는 상대를 하나님이 아닌 존재로 그냥 두는 것이다.

  • 나는 네가 나를 사랑함을 안다. 하지만 나를 조건없이 사랑하지 않아도 된다. 어떤 인간도 그럴 수 없기 때문이다.”

  • 용서는 서로의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는 훈련이다.

  • 나는 괜찮지 않다. 너도 괜찮지 않다. 하지만 괜찮다. 정말 괜찮다.”

     

  • 용서할 뿐 아니라 내가 용서받아야 하는 사람임을 인정함도 중요하다.

  • 용서받기 어려운 이유-연약한 자로 내려가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1. 기쁨과 축하의 공동체

     

  • 기쁨과 축하: 공동체의 일원의 은사를 기뻐하고 축하해주는 훈련

  • 용서의 한복판에서 기쁨이 솟아난다”: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걸 인간은 줄 수 없다. 그점을 용서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상대의 은사를 기뻐할 수 있다. 그러면 그 사람이 내게 주는 (불완전한) 사랑이 하나님의 크고 무조건적인 사랑의 반사체로 보인다.

  • 장바니에: “기쁨은 우리에게 양분을 주고, 희망을 회복시켜주며, 일상 생활을 고난과 역경을 안고 살아갈 힘을 준다.”

     

  • 은사를 기뻐한다는 것은 장기자랑의 차원이 아니다. 이는 공동체원의 인간됨(humanity)을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 용서와 기쁨이 있을 때 공동체는 서로의 은사를 발견하고 세워주는 곳, “너는 하나님의 자녀다라고 말해주는 곳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