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과 감격이 있는 나날

황홀한 아침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21. 8. 31. 23:21

 여름 한철 아침은 주로 가든에서 먹는다. 토스트에 크림치즈를 바르고 커피 한 잔을 곁들인다. 가끔은 아내가 텃밭에서 기른 채소로 오믈렛을 만들어 오기도 하고... 꽃들 사이로 부지런히 넘나드는 벌이며, 바람에 살랑거리는 자작나무 이파리며, 붉으스름 익어가는 토마토며, 보랗빛 자태를 뽐내는 가지며, 가만히 내려앉는 아침 햇살로 가슴이 벅차오른다. 코끝을 스치는 커피향과 함께 신선한 아침을 맞는 이 황홀함, 오늘도 감격과 감사로 하루를 시작한다.

 

 

'감동과 감격이 있는 나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운 어머니  (0) 2021.09.09
September 2, 2021 시온이 귀빠진 날  (0) 2021.09.03
내 생애 홀인원  (0) 2021.07.28
2021년 본 남성합창단 골프 모임  (0) 2021.07.27
옛 직장 동료들과 함께  (0) 2021.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