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3장 18절~21절을 읽으며 겨자씨 비유와 누룩 비유를 통하여 말씀하시는 하나님 나라를 묵상해 보았습니다. 마침 오늘 아침에 읽은 한 글에서 평범한 삶을 살아가지만 동시에 부지중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어 나눕니다. 지금쯤 고국 과수원엔 탐스런 사과가 주렁주렁 달려있겠지요.
"제가 대학교3학년일 때 등록금이 없어서 학자금 대출을 받아야 했습니다. 학자금대출이지만 보증인이 있어야 했습니다. 많은 친척들이 있었지만 보증이라는 말에 누구도 해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제가 출석하던 교회에 청송에서 과수원을 하시는 장로님이 계셨는데, 등록금이 없다는 말을 들으시고는 청송에서 4시간 버스를 타고 오셔서 보증을 서 주셨습니다. 보증을 서 주시면서 등록금 한번 내주어야 하는데 보증 밖에 해 줄 수 없어서 미안 하다고 하신 말씀이 늘 가슴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 장로님의 응원 덕분에 대학을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제 결혼식에는 축복기도를 해 주시면서 결혼을 축하해 주셨습니다.
장로님은 몇해전 돌아 가셨고 이제는 장남이 과수원 농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 마다 가을이 되면 어머니에게 사과 한상자를 보내 주십니다. 저는 그 사과를 제가 감사를 표현해야 할 분들에게 조금씩 나누고 있습니다.
얼마전 그 장로님의 손자가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식에서 혼주로 서 있는 아들의 모습에서 장로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손주 결혼식 와주어서 고마워~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가을 햇살을 통해 맛있게 익은 사과를 통해 사랑의 열매의 가치를 느낍니다. ㅡ박희광"
(누가복음 13장)
18 그러므로 예수께서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과 같을까 내가 무엇으로 비교할까
19 마치 사람이 자기 채소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자라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느니라
20 또 이르시되 내가 하나님의 나라를 무엇으로 비교할까
21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하셨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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