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일기

어느 사십 대 배우의 죽음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24. 1. 21. 01:02

<어느 사십 대 배우의 죽음/한소>

어떤 사람들은
왜 스스로 죽음을 택할까
어쩌다 죄를 지었으면
용서를 구하면 그만일 것을
죗값을 치르면 될 것을
마음이 여려서 그랬던 것일까
자존감에 상처를 낸 탓일까
창호지 같은 마음에
구멍을  뚫어버린  때문일까
살았어야 했는데  
살아냈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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