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한소>
봄이 오는 길목에서
훅 파고드는 차가운 공기
그래도 봄은 올 것이라며
가지를 비집고 나오는 저 여린 새싹
포도밭과
포도주를 만드는 공장과
버질이라는 이름의 마을
작은 교회당과
주차장에 세워 놓은 개나리 스쿨버스
지붕 위의 집열판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두 시간째 홀로 앉아 있는 외로운 영혼
성금요일
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
(3/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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