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한소>
부추 잎 사이로
낙하산 타고
씨앗 하나 내려앉았다
가늘게 눈을 뜬
여린 민들레
얽히고설켜 버티는
뿌리들 사이에서
머리 끄덩이 잡아당기며
몸집을 키워
이제는 턱 하니
집 하나 짓고
주인임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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