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re·Vision·Dream

조직을 살리는 리더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03. 8. 18. 13:05
1911년 노르웨이의 로얄 아문젠과 영국의 로버트 F. 스콧경이 이끄는 두 탐험대가 역사상 최초로 남극 정복을 위해 길을 떠났다. 아문젠은 에스키모들의 경험담과 여행 노하우를 철저히 분석하여 장비와 루트를 준비했다. 에스키모 개가 끄는 썰매로 사람과 장비를 운반하도록 했고, 남극점까지 이르는 루트 곳곳에 베이스캠프를 세우고 물품을 가득 채워 탐험대가 지고 가는 짐을 최소화했다. 치밀한 준비 덕분에 아문젠의 탐험대는 한 명의 희생도 없이 남극점을 정복하고 돌아왔다.

영국 해군장교 출신인 스콧은 상세한 사전답사 없이 출발을 강행했다. 길을 떠나는지 닷새 만에 수송용 모터엔진 열매는 얼어붙었고, 망아지들도 동상에 걸려 죽어버렸다. 모든 짐들을 대원들이 지고 가야 했는데, 복장과 장비를 제대로 챙기지 않아 모두 동상에 걸리고 말았다. 10주 동안 800마일을 걸어 남극점에 도달했지만, 그곳에는 아문젠 일행이 한 달 전에 꽃아놓은 노르웨이 기가 펄럭이고 있었다. 돌아오는 두달 동안 굶주림과 추위에 지친 대원들은 하나씩 죽어갔고, 베이스켐프로부터 150마일 되는 지점에 이르러서는 대장 스콧 마저도 죽음을 맞이 했다.

매사에 준비를 하고 방향을 제대로 제시하는 리더의 역할은 참으로 중요하다. 리더의 역할에 따라 조직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한다. 조직 목표를 달성하느냐 하지 못하느냐는 전적으로 리더의 능력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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