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ctice·청소년

끈기와 집중력도 음악적 재능

멋진 인생과 더불어 2005. 10. 10. 09:12

내 아이의 예체능 재능, 어떻게 발견하고 이끌어줘야 할까. 공부만이 최선이라는 맹신은 구시대적 발상이다. 미래는 공부벌레보다 다방면에 관심과 재능이 있는 아이들이 각광받는 시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엄마들이 해줄 수 있는 가장 든든한 밑천은 바로 예체능 교육이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의 재능을 어떻게 발견하고, 어디까지 키워줘야 할까? 내 아이의 성적 예체능으로 잡아라(주니어 김영사)저자인 백혜영, 추현숙, 방인화씨로부터 예체능 과목별 노하우를 알아봤다.

 

[음악] 성격 따라 레슨 방법도 다르게

 

끈기와 집중력도 음악적 재능

 

단순히 진도가 빠르다고 해서 재능이 있다고는 할 수 없다. 감수성이 풍부하고, 악보를 빨리 외우며, 절대음감이 있으며, 한번 들은 음악은 잘 잊지 않는 등의 특성 등이 보여야 음악적 재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훌륭한 음악가가 되는데 있어 재능보다 더 중요한 것은 노력이다. 2005년 이화 경향 콩쿠르 중등부분 대상을 수상한 예원학교 김준희 군의 경우 “초등학교 취학 전에도 피아노 앞에만 앉으면 몇 시간이고 앉아서 연습을 했다”고 한다. 아이가 이러한 특성을 가졌다면 전공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전문가에게 한번쯤 오디션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 예중 입시준비, 4학년도 빠르지 않다

 

예원학교에서 첼로를 전공하는 민정이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취미로 첼로를 배우기 시작해 3학년 겨울 방학부터 본격적으로 예중 입시 준비를 시작했다. 민정이 엄마는 “예원에 합격한 학생들과 비교해보면 민정이도 빠른 편은 아니었다”고 한다. 예중을 목표로 한다면 늦어도 4학년에는 입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입시 준비를 한다는 것은 본격적으로 곡 위주로 연습 입시를 치르기 위해서는 전국규모의 콩쿠르 무대에 자주 서보는 것이 좋다. 콩쿠르를 통해 실력이 향상됨은 물론 무대에 서는 연습도 되기 때문이다. 선화예중의 경우 이화 경향이나 벡스타인 삼익 콩쿠르 등의 입상자에 한해 실기 시험을 면제해 주기도 한다.

 

■ 아이 성격 따라 레슨방법 달리해야

 

목적에 따라 가르치는 방식도 조금씩 달라진다. 전공을 염두에 뒀다면 초등 저학년부터라도 개인레슨을 받는 것이 좋다. 아이가 어떤 점이 부족한 지 파악해 그 부분을 보완해줄 수 있는 레슨교사를 구하도록 해야 한다. 굳이 전공을 할 것이 아니라면 꼭 개인 레슨이 아니어도 무방하다.

 

■ 초보엄마 악기 구입, 혼자가지 마라

 

악기에 대해 잘 모르는 초보라면 직접 구입하기보다 믿을 만한 선생님에게 악기 구입을 부탁하는 것이 낫다. 본인이 발품 팔아 몇 푼 싸게 사려다 결국 좋지도 않은 악기를 터무니없는 가격에 살 수도 있다. 피아노의 경우 전공으로 시킬 예정이거나 혹은 오랫동안 가르칠 계획이라면 디지털 피아노보다는 어쿠스틱 피아노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처음부터 디지털 피아노로 치기 시작하면 손목 힘을 기르는 데 문제가 생긴다. 피아노는 건반을 누를 때 덜컹거림이 없고, 처음이나 마지막이나 누를 때의 느낌이 일정한 것이 좋다. 현악기는 아이가 커 감에 따라 사이즈를 계속 바꾸어 줘야 하니 풀 사이즈를 사기 전까지는 되파는 것을 고려하여 구입한다. 비싸다고 좋은 소리가 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소리를 들어보고 사야 한다.

 

<조선일보 2005년 10월10일자 D3면에서 따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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